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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초 광고시장 어려워…방학특수 업종은 강세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내년 초 국내 광고시장은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내수경제 지표에도 불구하고 활황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 곽성문)는 내년 1월 광고경기예측지수(KAI: Korea Advertising Index)가 97.5(종합)로 나타나 광고시장이 전월 대비 소폭 감소세를 띌 전망이라고 11일 밝혔다.

코바코는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KAI를 조사ㆍ발표하고 있다. 


매년 12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는 전통적인 광고시장 비수기로 마케팅 활동이 저조한 계절적 특성을 보인다. 연초 기업들이 경영계획과 영업목표를 확정하지 않은 시점에서 광고비 집행에 방어적인 측면이 반영된 것이다. 이에 따라 1월 광고시장 경기는 예년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초 국내 경제상황은 최근 국내 내수경기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각종 지표에서 나타나고 있으나 이는 개별소비세 인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비롯한 정부의 소비확대 정책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정부 정책의 효과가 사라지면 소비는 다시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매체별로 살펴보면 지상파TV 93.9, 케이블TV 88.6, 라디오 89.9, 신문 87.8, 인터넷 113.0으로 나타나고 있어 인터넷을 제외한 4대 매체는 모두 전월 대비 감소세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광고는 영화, 게임, 업종 등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방학특수를 맞은 업종이나 금융 등 일부 종목은 강세가 예상된다.

방학철을 맞아 여행 및 레저, 화장품 및 보건용품, 수송기기 등의 업종이 활발할 것으로 보이며 정부의 소비확대 정책으로 집행돼 온 공공기관ㆍ단체와 같은 공공 부분 광고는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 금리가 하락하면서 증권 및 자산운용 업종은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낼 것이다.

한편 KAI는 지상파TV, 라디오, 신문, 케이블TV, 인터넷 5대 매체 광고비 합계 기준 500대 상위업체를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하여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 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하여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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