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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출되는 ‘트럼프 브랜드’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미국 부동산 재벌이자 공화당의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막말로 인해 사업에서도 타격을 입고 있다.

10일(현지시간) USA투데이는 트럼프가 두바이에서 추진 중인 골프장 건설 사업에서 ‘트럼프’라는 이름이 지워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두바이 랜드마크그룹의 라이프스타일 부문도 ‘트럼프’ 브랜드가 붙은 제품을 팔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두바이에서 60억달러(약 7조원) 규모의 골프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트럼프가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이후 ‘트럼프’라는 이름은 독이 됐다.



두바이 언론 더 내셔널에 따르면 트럼프의 사업 파트너인 부동산개발업체 DAMAC는 두바이 골프 시설 입구에 적힌 ‘트럼프’라는 간판을 치워버렸다. 간판에는 ‘트럼프’가 금색으로 큼지막하게 새겨져있었다.

랜드마크그룹은 중동을 비롯 인도, 아프리카의 195개 매장에서 ‘트럼프’ 이름을 딴 실내장식 제품들을 더이상 팔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는 트럼프에게 줬던 비즈니스 대사 직위를 박탈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스코틀랜드에서 골프장 두곳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영국에서는 트럼프 입국 금지 청원이 진행되는 등 트럼프 발언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영국이 무슬림 문제를 억지로 감추려하고 있다”며 “제발 좀 솔직해지자”고 말했다. 트럼프는 “내가 영국에 해준 것이 많다”며 “영국인들은 ‘정치적 올바름’에 영합하지말고 나한테 고마워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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