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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서울역고가 폐쇄돼도 심각한 정체 없을 것”
-11일 TBS라디오 출연…“청계천고가 처럼 몇달 뒤 안정”
-‘대선 치적쌓기용’ 지적에는 “호사가들이 하는 말” 일축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13일 자정을 기해 폐쇄되는 서울역고가도로와 관련해 “폐쇄되더라도 심각한 정체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우회도로 안내 등) 상황을 홍보하고 있기 때문에 이용하시는 분들이 처음부터 다른 도로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고가도로가 폐쇄 되면 그동안 이용해온 분들은 굉장히 불편할 것”이라며 “가능하면 불편함이 없도록 서울역 교차로에 직진차로를 신설하고 주변 16개 신호운영을 최적화함과 동시에 근거리 우회경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회로를 이용하면 평상시에는 3~4분 정도, 아침 출퇴근 시간대에는 6~7분 정도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 된다”며 “초기에는 혼잡 생길 수 있겠지만 서울역고가보다 통행량이 4배 많았던 청계천고가가 철거 몇 달 뒤 안정됐듯이 서울역고가도 안정화될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또 공원화시 안전문제에 대해서는 “지금은 상판이 언제 떨어질지 모를 정도로 위험한 게 사실”이라며 “자동차가 아니라 사람이 걷게 되면 훨씬 더 무게가 덜 나가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상판은 100% 교체해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대문시장 상인 등 주변 반대 목소리에 대해서는 “서울역고가를 이용하는 분들 가운데 65% 정도가 단순 통과차량이라 남대문시장과 관계없는 차량이 대부분”이라며 “서울역 유동인구가 하루 40만명인데 공원화, 보행화가 되면 남대문시장에 더 많은 사람들이 오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 시장은 차기 대선 출마를 위한 치적 쌓기 용 사업 아니냐는 질문에는 “지금 서울시가 하면 모두 다 그렇게 해석하는데 우리가 계획한 것 중 2018년, 2019년, 2020년에 끝나는 게 있다”며 “괜히 말 하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이 하는 말”이라고 일축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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