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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정치 ‘마이웨이’ 이재명.com 성남공화국 만드나?
[헤럴드경제=박정규(성남)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의 페이스북에는 ‘대한민국은 못해도 성남은 합니다’라는 대문이 걸려있다. 정부가 못하면 ‘마이웨이’를 홀로 가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이 시장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好不好)가 극명하게 갈린다. 이 시장도 호불호가 분명하다.

한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가장 중요한 차기 대통령 리더십 덕목에서 소통과 조율의 리더십(45.8%)이 1위로 뽑혔다. 명확한 국가비전(16.6%), 강한 추진력(13.4%), 혁신적이고 창조적 리더십(11.7%), 국제적이고 미래지향적 안목(10.4%) 등이 뒤를 이었다.

불소통 정치인은 살아 남을 수 없다. 휴대폰 보급율 증가로 ‘1인 미디어 시대’가 활짝 열렸다. 시골할아버지도 서울에 있는 손주들과 카톡을 한다. 카톡, 밴드, 메시지,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개인 네트워크가 일상생활로 ‘확’ 들어왔다. 국민들은 뉴스 기사에 댓글을 달고 정치에 참여하고, 울분을 토한다. 눈물도 흘린다. SNS를 통해 현실 정치에 참여한다. 그야말로 SNS미디어파워는 파워플한 ‘현재진행형’이다.


‘SNS 대통령’ 로 불리는 이 시장의 개인네트워크는 '시민 소통'이 출발점이다. 그의 SNS와 댓글을 보면 국민들이 성남을 ‘한국의 작은 정부 성남공화국’으로 묘사해 올린 글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는 정부와 ’맞짱‘도 자주 뜬다. 무상급식 무상교복 무상공공산후원 등 소위 무상복지시리즈와 청년배당은 정부의 수용 여부를 떠나 전국에 ‘홈런’을 때렸다. 이 시장은 악성채무를 탕감해주는 주빌리은행 공동은행장이기도한다.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장 중 ’변방사또‘에 불과한 그는 지난 4월 한국갤럽 대권잠룡 주자중 첫 이름을 올렸다.

비록 1% 첫 지지율이었지만 한국정치에서 시골시장’으로 분류해 애써 폄하해던 기존 정치인들이 바짝 긴장하기시작했다.

처음엔 반짝 이름을 올렸다 사라지는 ‘신기루’라고 생각했던 정치계에서 ‘이재명’이란 이름은 ‘신드롬’이 됐다. 각종여론조사기관이 발표할때마다 지지율과 상관없이 그는 항상 대권잠룡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이 시장은 SNS 소통 기법을 총 동원한다. SNS 달인이다. 소통 내용은 독특하고 악플에 맞짱은 기본이다. 메르스 사태에는 실시간 메르스 현황을 SNS를 통해 전달했다. 떠도는 메르스 괴소문을 시민들이 물어보면 즉각 답변을 한다. 그 만의 독특한 소통 방식이다. 시시콜콜한 의견에도 전부 응답한다.

이 시장 지지율 엔진 동력은 1인 미디어시대의 맞춤형 소통과 공감이다.

이 시장은 끊임없이 시민들과 소통한다. 새벽에도 소통한다. 그의 SNS는 돌풍을 일으키면서 전국으로 확산중이다. 외국 교포들 사이에서도 인기다. 그의 지지율 확산은 이재명 시장에 열광하는 국민들이 늘고 있음을 반증한다. 그들은 이 시장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울분도 나누고, 감정도 공유한다. 이 시장 측은 “기존 정치에 식상했던 국민들이 ’정치연어’처럼 되돌아오고있다”고 분석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차기대선주자 ‘희망스크럼’ 홈페이지를 지난달 16일 공개했다. 사이트 메인화면에는 문재인 대표 안철수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충남지사, 김부겸 전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등 주요 대선예비주자 6인의 SNS가 직통 연결돼있다. 이 시장은 이날 새정연 대선주자로 공식데뷔했다. 온라인에는 이재명 팬카페 ‘이재명공화국’이 등장했다.

‘변방사또’가 대선주자 반열에 오르는 한국정치에서 전례없는 ‘이상징후’가 ‘이재명.com’을 통해 전국으로 퍼지고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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