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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음도 막고 전기도 생산…노원구 전국 첫 ‘태양광 방음벽’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전국 최초로 방음벽과 발전설비 기능을 동시에 갖춘 자연친화적인 태양광 방음벽을 설치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태양광 방음벽은 동부간선도로 옆에 위치한 노원고등학교 주변(노원로 586) 설치됐다.

노원구는 총 4억 원을 투입, 4개월여 간의 공사 끝에 노원고 주변의 노후 방음벽을 전면 교체했다고 10일 밝혔다. 

노원구가 전국 최초로 방음벽 기능과 태양광 발전설비 기능을 동시에 갖춘 태양광 방음벽을 설치 완료했다. 노원고 옆에 설치된 태양광 방음벽.

미관 향상과 소음 차단 효과를 높이기 위해 높이 3.5m, 길이 105m의 방음벽을 기존 흡음형에서 투명형으로 바꾸고 태양광 발전설비를 방음벽 상단에 설치했다. 260W 태양광 모듈 120장을 2단으로 설치해 방음벽을 세워 시간당 31.2kwh, 연간 총 36,000k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연중 1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또 노원고 정문 앞에 ‘태양광 발전 현황판’을 설치, 현재 발전량과 누적 발전량, 이산화탄소 저감량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노원구는 소음도 잡고 전기도 생산하는 전국 최초의 태양광 방음벽이 4개월여간의 공사 끝에 마침내 준공됐다”며 “앞으로도 탈핵에너지 전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 공공기관부터 솔선수범해 지구의 내일을 생각하는 1등 자치구가 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원구는 오는 14일 오후 2시 노원고 정문 앞에서 태양광 방음벽 설치 완료에 따른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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