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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의 바다를 향한 힘찬 출발’, 동남권 과학꿈나무 염원 ‘국립부산과학관’ 11일 개관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부산의 과학 꿈나무들이 염원하던 국립과학관이 11일 드디어 공식 개관에 들어간다.

부산시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내 11만㎡의 부지에 들어선 국립부산과학관(이영활 관장)은 동남권의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조선, 에너지 및 방사선의학을 주제로 하는 과학기술체험관으로 전체 전시물 180개 중 80% 이상이 기초과학의 원리와 첨단기술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과학관이다. 2013년 1월 착공해 3년만에 문을 열게되며 총사업비는 1217억원이 투입됐다.


‘과학의 바다를 향한 힘찬 항해’를 주제로 열리는 이날 개관식에는 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장관과 서병수 부산시장, 지역 국회의원과 시민, 학생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다.

개관식에는 국립부산과학관이 과학의 바다를 향해 출항하는 모습을 표현한 미디어 대북 퍼포먼스와 전국 과학송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부산교대부속초등학교 합창단의 축하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또 개관기념으로 부산지역에서는 최초로 ‘제1회 국립부산과학관장배 RC카 대회’를 과학관 야외 RC카 레이스장에서 개최한다. 1층 중앙홀에는 개관기념 특별전인 ‘광복 70년 과학기술대표성과 70선’이 전시되고, 어린이관 앞에서는 로봇댄스가 군무를 펼치는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이영활 초대관장은 “국립부산과학관이 최고의 체험전시물을 갖춘 명품과학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과학교육, 놀이와 체험으로 과학을 배우고 익히는 과학테마파크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지역의 역량과 자원을 한데 모아서 주민참여형 지역거점 과학관의 시범적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립부산과학관은 개관에 앞서 전시관과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석박사급 전문강사와 과학해설사 등 170여명의 필수인력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자유학기제와 이공계 진로교육 등에 대비한 맞춤형 교육컨텐츠 20종을 개발, 시범운영해 왔다.

이날 개관식은 지난 2006년 부산시민 114만명의 서명운동으로 부산시가 국립과학관 건립을 정부에 건의한 뒤 예비타당성 검사 등의 절차를 거쳐 이날 10년만에 맺게된 결실이다. 동남권에 위치한 국립부산과학관의 개관으로 우리나라에는 대전(충청권)에 위치한 국립중앙과학관과 수도권의 국립과천과학관, 대구경북권의 국립대구과학관, 호남권의 국립광주과학관 등 전국 5대 권역별 거점 국립과학관의 건립이 완성됐다.

국립부산과학관은 방문객 교통편의를 위해 부산시와 협의, 과학관을 경유하는 시내버스(185번) 노선을 신설하고 주말 셔틀버스를 운영하며, 부산과학기술협의회의 후원으로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교에 1인당 3000원씩 총 1억5000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하는 등 교통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국립중앙과학관이나 국립과천과학관과는 달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출연하는 특별법인 형태로 운영되며 후원회 구성과 기부금 모집이 가능한 시민참여형 과학관이다. 11일은 개관식 행사로 인해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만 일반관람이 가능하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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