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전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기자회견문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조계사에 은신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24일만에 자진출두했다. 아래는 한 위원장의 기자회견문 전문



<기자회견문 전문>



다시 머리띠 동여맸다. 투쟁을 이어달 것. 도탄에 빠진 국민을 구하는 길이 미노총의 길이기 때문. 오늘 이자리 오기 전에 조계정 자승 만났다. 그동안 종단에서는 많은 불편과 어려움을 감내하면서도 부처님 품에 돌아온 노동자의 아픔을 품었다.

그러나 품는 과정에서 원장은 말했다. 종단이 그동안 전체 노동자 문제에 전면으로 함께 못한 시간을 오늘 계기로 정부와 국회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노동개악을 멈추고 민중들 목소리를 듣고 싶다 말했다. 종단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하며 오늘 기자회견문 읽는다.



잠시 현장을 떠나지만 총파업 끝까지 함께.. 이땅의 노동자 의탁 25일 고통과 불편 감내한 조계사에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2000만 노동자들이 생존이 걸린 함께 하겠다 하신 조계사에 감사한다.

어제는 종단의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일각의 망설임도 없이 청정도량이자 성소인 경내에까지 경찰 공권력이 난입했습니다. 용납할수 없는 일입니다. 12월 9일은 대한민국 권력의 광기를 여과없이 보여준 치욕의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박근혜 정권은 저를 체포하기 위해 수천명의 경찰병력을 동원했습니다. 저는 살인법도 파렴치범도, 강도범죄 폭동을 일으킨 사람도 아닙니다.

저는 해고노동자입니다. 평범한 노동자들에게 해고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뼈저리게 느끼며 살아왔습니다. 아이들은 꿈을 포기해야 하고 단란했던 가정은 파탄 났습니다. 불나방 처럼 떠돌다 때로는 생과 사의 결단을 강요받고 실제 생을 포기한 동료가 많았습니까? 누구의 잘못입니까?

정부는 저임금 체게를 만들고 해고를 쉽게 할 수 있어야 기업과 경제를 살리는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노동자가 죽어야 기업이 사는 정책이 제대로 된 것입니까?

저는 민주노총 위원장입니다. 여기 계신 많은 언론들이 민주노총을 못잡아 먹어 안달을 내는 기사를 연일 쏟아내고 있습니다ㅏ.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변하지 않는 귀족 노동자들의 조직이라고 합니다.

과연 그렇습니까? 진실입니까?

980만 비정규직노동자들은 정글의 세상에서 생존 경쟁을 벌이며 희망없는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와 새누리당의 비정규 악법은 그나마 2년뒤 정규직이 될수 있다는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소박한 꿈과 기회까지 없애버리겠다는 것입니다. 규제없는 파견 확대로 합법적인 사람장사인 파견노동으로 좋은 일자리 빼앗겠다는 것입니다. 나이 50이 넘으면 당연히 파견노동을 해야하는 법안이기도 합니다. 귀족 노동자, 조직이라면 왜 비정규 악법을 막으려 탄압과 피해 감수하며 투쟁을 하는지 누가 물어나 보셨나?

14일 폭력시위 이야기 합니다. 국가 공권력의 폭력은 왜 이야기 않습니까? 백남기 농민이 사경을 헤메는데 누가 잘못했다 말한 사람이 있습니까? 이분이 쇠파이프를 들었습니까?

왜 아무도 책임지지 않습니까? 왜 사과 한마디 하지 않습니까? 민주노총을 폭력집단으로 낙인찍고 한상균을 폭력집단의 괴수로 몰고 소요죄를 들먹거리며 단 한번의 집회로 수백 명을 소환 체포 구속시키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정권의 살인 폭력을 덮으려는 것입니까?

이시대 가장 큰 죄는 1~2차 총궐기로 표출된 이대로는 못 살겠다는 민심을 확인했듯이 민생파탄의 책임을 져야 할 박근혜 정권입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수는 없습니다. 껍데기 뿐이었던 민주주의마저 죽어가고 있는데 왜 아무도 어떤 언론도 말하지 않습니까?

기자회견을마치고 자진출두합니다. 저에게 교통법, 집시법, 소요죄까지 검찰은 광기어린 정권의 누가 옳은지 물을 것입니다. 정권이 짠 각본으로 구속이 되는 것도 피하지 않겠습니다. 법정에서 민낯을 밝히고 IS 복면 불법시위, 소요죄 협박 공안몰이가 꽃과 가면으로 조롱당한 시간을 국민이 어떻게 판단하는지, 민심 어떻게 요동치는지 법정에서 밝힐 것입니다. 정권에 경고. 가장 경쟁력 없는 조직은 한국 정부입니다.

그들이 이제 재벌의 한편이 되어 2000만 노동자를 죽이겠다 합니다. 구속하고 민노총에 대한 탄압을 해도 개악은 성공 못한다. 왜냐면 이것은 전국민의 문제기 때문입니다.

정부와 새누리는 노동개악을 경제 살린다 사기극 벌이고 있습니다.

더이상 속아서는 안됩니다. 이 나라 망합니다. 재벌에게 주는 선물 상자를 우리 노동자들이 막겠다. 재벌과 한편임을 선언한 새누리당 정권을 총대선에서 민중과 함께 심판할 것입니다. 민노총은 국민 대재앙르 부를 노동개악 막기 위해 총파업 투쟁에 나서겠습니다. 2000만 노동자의 바램이고 민노총의 책무입니다.

노동개악 막으려는 총파업은 전국민이 지지, 전민중이 함께하는 투쟁이 될 것입니다.

야당에 요구합니다 대통령이 진두지회를 하며 노동개악을 밀어부치고 있는데언제까지 협상테이블에 앉아 저울질할 것입니까? 재벌자본을 살릴지, 노동자를 살릴지 결정이 그렇게 어렵습니까? 당론이라 밝히지만 당신들의 입장이 무엇인지국민은 여전히 뭔지 묻고 있습니다. 임시국회서 노동개악법안 처리 중단 선언해야합니다. 당리당략으로 야합한다면 야당도 용서치 않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민노총 조합원 동지들.. 죄송하다. 부여한 노동개악저지 총파업 저지를 완수 못하고 잠시 공구권력에 떠난다.

구속되어도 노동개악이 저지될 때까지 이어갈 것입니다. 감옥과 법정에서 투쟁을 이어갈 것입니다. 노동자의 밥줄을 지킨다면 계속할 것입니다.

16일 총파업 시작으로 저지 위한 총궐기 투쟁을 위력적으로 해 냅시다.

감옥에서도 승리 소식만은 꼭 듣고 싶습니다. 승리할 수 있고 승리 해야만 하는역사적인 투쟁입니다. 이것은 역사가 주어진 우리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누구바다 조합원을 빋고 사랑한다. 현장에서 민놎총을 지키는 조합원동지들..

건강 조심하고 투쟁 이긴다는 자신감으로 승리합시다. 노동자의 생존권 지켜냅시다. 투쟁!

why3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