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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총차는 미국 여성들…총격 사건 늘자 총기 판매 급증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미국에서 총격 사건에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총기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소총보다 권총이 판매 급증세를 견인하고 있다.

미국 CNN머니는 총기 판매 업체 ‘스미스앤드웨슨’의 분기 매출이 32% 상승한 가운데 이 중 권총 판매가 4분의 3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형 권총이 가장 인기가 높다. 작은 크기 덕에 휴대가 용이하다.

[자료=핸드건프로젝트]


브라이언 루텐버 총기 산업 전문가는 소형 권총에 대해 “이는 양복 재킷 안에도 넣을 수 있으며 당신조차도 넣은 것을 모를 수 있다”고 말했다.

총기 휴대 허가를 얻기가 한층 용이해진 것 또한 판매 급증에 호재로 작용했다.

총기 구매 목적의 대부분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이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총격 사건과 테러 위협과도 관계가 있다. 지난 2일 캘리포니아주 샌 버나디노시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로 14명이 사망했다. 지난 6월에는 백인 우월주의에 사로잡힌 10대 소년의 총격으로 찰스톤 흑인교회에서 9명이 사망한 바 있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인 만큼 여성 구매자들의 수도 크게 늘었다. 루텐버 전문가에 따르면 판매된 총의 25%는 여성이 구입했다. 이에 따라 총기 회사들은 여성들의 기호에 맞추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분홍색이나 보라색 권총 생산을 크게 늘린 것 또한 이 때문이다.

매출 급증에 따라 총기 회사들의 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스미스앤드웨슨의 경우 올해 주가가 125% 뛰었다. ‘스트럼 루거’의 주가는 62% 올랐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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