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IS는 “여군이 제일 무서워”…쿠르드 민병대, 여군이 방패막?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눈 하나 깜짝않고 참수하는 이슬람국가(IS)도 두려워하는 것이 있다? 놀랍게도 IS가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는 특공대도 아닌 ‘여군’이라고 한다. 여군이 죽이면 지옥에 간다는 믿음 때문이다.

영국 인디펜던트 지는 9일(현지시간) 지난 3년동안 약 1만 명의 쿠르드 여성이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 산하 여성수비대(YPJ)에 가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2년 1000명에 그쳤던 YPJ 여전사가 3년 사이 10배 늘어난 것이다. IS가 여군을 두려워한다는 점을 감안해 대대적으로 여군 모집에 나섰기 때문이다.

쿠르드족 여성수비대(YPJ)의 여성대원 [자료=유튜브 영상 캡쳐]

CNN은 이날 YPJ의 한 여전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이시(IS)는 이슬람의 이름으로 전투에 나서고 있다”며 “쿠르드 여성에 의한 죽음은 말 그래도 지옥”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에 응한 YPJ 여전사는 최근 미국에 병력을 지원받아 IS와의 전투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전사는 “IS가 우리를 향해 접근하지 않는다”며 “만약 접근한다고 해도 단 한 명도 남기지 않고 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YPG는 실제 IS와의 전투에 항상 여군을 가장 먼저 앞세운다.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인 IS 조직원들은 여성 군인에 의해 죽으면 바로 지옥에 간다고 믿기 때문이다. YPG는 이 점을 이용해 지난해부터 YPJ를 조직적으로 운영해왔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와 관련 “쿠르드의 여전사들이 IS 격퇴를 위한 ‘신종 병기’로 떠올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YPG 여군들은 최근 IS가 차지한 모술과 락카 일대에서 전투를 벌여 IS 점령지 일대를 차지했다.

한편, IS는 이날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라크 군으로부터 빼앗은 최첨단 미사일과 대형 탱크 사진을 공개했다. 데일리 메일은 “IS가 YPJ 병력에 대항하기 위해 무차별적인 포격을 추진할 지도 모른다”고 해석했다.

/munja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