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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성 LG CNS 신임 사장 “기본부터 돌아보고 실용을 챙기자”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LG CNS의 새 수장이 된 김영섭 사장이 실질적인 경영성과 창출을 위한 ‘실용주의적 경영’을 펼쳐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사장은 10일 사내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지금은 우리가 혹시나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우리 자신을 되돌아봐야 할 때”라며 “느슨해진 마음을 다잡고 긴장의 끈을 다시 한번 조여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불필요한 형식을 과감히 버리고 실질적인 일에 더욱 집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자”라고 말했다.

평소 한학(漢學)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김 사장은 ‘해현경장’(解弦更張)과 ‘사요무실’(事要務實)이라는 사자성어로 자신의 향후 경영 키워드를 설명했다. ‘해현경장’은 거문고의 줄을 바꾸어 맨다라는 뜻으로, ‘느슨해진 것을 긴장하도록 다시 고치는 것’을, ‘사요무실’은 ‘일을 함에 있어 중요한 것은 실질에 힘쓰는 것’을 뜻한다. 불필요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실질적으로 회사 실적 향상에 기여하는 일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는 설명이다.

김 사장의 이런 경영 방침은 지난달 말 정기 인사와 동시에 나온 조직개편에서도 엿볼 수 있다. LG CNS는 사업규모와 현장 밀착 경영 강화를 위해 조직구조 및 명칭을 기존의 ‘사업본부, 사업부’ 체계에서 ‘사업부, 사업부문’으로 변경했으며, 사업조직의 조정 통합도 함께했다. 기존 금융, 공공사업본부 산하 금융1, 2사업부는 ‘금융사업부문’으로 통합했으며, 국방사업부는 폐지하고, 일부 사업 기능은 공공사업부문으로 통합했다.

이는 급변하는 환경에 조직이 발 빠르게 대처해 나가자는 김 사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다.

김 사장은 최근 각 사업부의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도 ‘디테일(Detail)’과 ‘실질’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100여 가지가 이뤄졌던 업무 보고를 가장 중요한 3가지로 압축토록 한 것이다. ‘중요하고 급한 일’을 ‘핵심만, 빠짐없이’ 보고하도록 김 사장은 강조했다.

한편 김 사장은 ‘경청’(傾聽)을 통해 내부 의견을 많이 듣고, 반영하면서 조직의 컨센서스를 통해 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새로운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사업부와 스텝 조직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실제 사업 시행 단계에서 힘이 응집될 수 있도록 컨센서스를 이루어 나가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임직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노력하고 집중한다면, LG CNS가 IT업계 일등기업으로 다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신임 김 사장은 1980년대 LG상사(옛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해, LG구조조정본부와 LG CNS에서 주로 경력을 쌓았다. LG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통이며, LG CNS에서는 11년간 근무하면서 CFO를 비롯, 하이테크사업본부, 솔루션사업본부 등 주요 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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