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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상균, 24일만에 조계사 자진퇴거…남대문서로 압송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조계사에 은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자진 퇴거’를 결정했다. 조계사에 들어간지 24일 만이다. 경찰은 한 위원장이 나오면 체포 영장을 집행하고 남대문경찰서로 압송할 예정이다.

10일 조계사,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55분께 조계사 생명평화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진 퇴거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오전 9시30분께 조계종 화쟁위원회 도법 스님과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사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오전 10시55분 조계사 생명평화법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도법 스님과 손을 잡고 일주문으로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 위원장은 기자회견 후 조계사 일주문을 통해 퇴거할 계획이다. 경찰은 한 위원장이 조계사를 나오면 체포 영장을 집행하고 남대문경찰서로 압송한다.

앞서 민주노총은 전날 오후 9시께 서울 정동본부에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한 채 노동개악 투쟁방향과 한 위원장의 거취 등에 대해 4시간 넘게 논의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5시께 조계사 진입 검거 작전을 준비했지만 자승 총무원장이 “10일 정오까지 한 위원장 거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중재해 체포 집행을 잠정 연기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14일 서울 도심에서 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석한 뒤 이틀 뒤 조계사로 피신했다. 한 위원장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속됐지만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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