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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자산 헐값 매각 신호탄 되나?…‘투기등급’ 나락으로 떨어진 브라질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 브라질이 갈림길에 놓이게 됐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강등하겠다고 경고했다. 지난 9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떨어뜨린데 이어 두 번째다. 이렇게 되면 브라질 자산은 헐값으로 전락하게 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무디스는 10일 성명에서 “내년에도 브라질의 경제나 재정이 호전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인 Baa3에서 투기등급인 Ba1으로 강등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무디스는 성명에서 “브라질의 재정과 경제활동 지표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고, 언제 바닥을 칠지 명확한 신호가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정치적 교착상태가 재정 조정조치 시행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또 “브라질 정부가 부채비율을 축소하기 위해 재정흑자를 낼 가능성은 사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지난 8월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1단계 강등한 바 있다.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하향 검토기간은 90일이다.

앞서 S&P는 지난 9월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인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강등했다.

연금 등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무디스와 S&P, 피치 등 3대 국제신용평가사 중 2곳 이상이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강등하면 해당 자산에 투자할 수 없게 돼 있다. 무디스가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강등하면, 브라질 자산에 대한 대대적인 헐값 매각이 이뤄질 수 뿐이 없는 것이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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