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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상교복 수용하라' 성남시 학부모, 복지부 항의방문
[헤럴드경제=박정규(성남)기자]경기 성남지역 ‘무상교복 추진을 위한 학부모 모임(회장 이규리)’ 은 9일 오전 11시 세종시 보건복지부를 항의 방문해 “성남시가 추진중인 무상급식과 무상교복을 지원받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무상교복 합의 촉구 건의문와 학부모 서명(1000여명)을 정진엽 복지부장관에게 전달해달라고 민원실에 접수했다.



무상교복 추진을 위한 학부모 모임은 성남지역 학부모회장과 학교운영위원으로 구성됐다.

 학부모 모임 회원 8명은 이날 건의문을 통해 “지금 당장 복지부에서 결정 내린 ‘재협의’를 철회하고 ‘수용’ 결정으로 뜻을 같이 해 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그렇게 한다면 국민들의 복지에 앞장서고 국민들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진정한 장관으로 국민들의 머리에 각인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또 “선진국이자 지방자치 시대를 지향하는 복지부에서 전국에서 시행중인 무상급식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면서 이미 당연히 받고 있어야 하는 ‘무상교복’ 만큼은 소극적 자세로 임하고 있는데 도무지 이해도, 납득도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학부모 모임은 “성남시의 소상공인 교복생산업체들의 안정된 경제 활동과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좋은 취지까지 부합되는 훌륭한 시책에 중앙 기관에서 앞장서지는 못할망정 성남시 스스로 시행하려는 것에 동참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이어 “‘무상교복 지원’이라는 시책을 심사하는 분들 중에 지금 현재 초, 중, 고등학교의 학부모님들은 계셨습니까?”라고 반문하고 “정말 계셨다면, 무상급식과 ‘무상교복’을 왜 받아야 하는지 수혜자의 입장에서 한번만이라도 생각했다면 과연 이런 결정을 내렸을까요?”고 밝혔다.

이규리 회장(45)은 “생활비와 교육비에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학부모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어떻게 이런 결정을 했는지 너무 아쉽고 서운하다”며 “혹시 지식인들의 탁상공론은 아니였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성남시도 생각하고 행동하는 국민들의 교육복지에 보건복지부도 외면하지 말고 동참해 달라”며 “성남시가 진행하려는 ‘무상교복 지원 사업’에 대해 복지부의 수용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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