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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원정도박 의혹’ 오승환, 5시간 검찰 조사 받고 귀가
- 일부 혐의 인정한 것으로 알려져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동남아 원정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오승환(33) 선수를 7일 오전 소환해 5시간 가량 조사했다고 밝혔다. 

[사진=OSEN]

오씨는 이날 오전 7시쯤 변호인과 함께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서 낮 12시쯤 귀가했다. 오씨는 검찰 조사에서 해외 원정 도박 혐의 중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마카오에서 도박장을 운영했던 폭력조직원 이모(39·구속기소)씨로부터 오씨가 해외 카지노에서 도박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프로야구 구단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이 끝나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오씨는 미국에 머물러 메이저리그 진출을 알아보는 중이었다. 최근 검찰이 오씨를 곧 소환 조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오씨 측은 검찰 측과 일정을 조율한 다음 급히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오씨 측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내고, “메이저리그 및 일본 구단과 계약을 앞둔 민감한 상황에서 빨리 의혹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며 “검찰에 출석하게 되면 한 점 의혹 없이 사실대로 진술하고 모든 협조를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24일 삼성 라이온즈 출신 임창용(39) 선수를 소환 조사했다. 임씨는 검찰 조사에서 수천만원대 도박 혐의를 인정했고 같은달 30일 구단에서 방출됐다.

검찰은 오씨에 대한 조사 내용을 정리한 뒤 임씨와 함께 형사 처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임씨의 경우 도박 액수가 구속영장 청구 기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보고 불구속 기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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