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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사부일체? 로스쿨 교수 자녀 10명, 아버지 학교 입학…정보 공개해야”
- 사법시험 폐지 반대 대학생연합 주장…정보 공개 청구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사법시험 폐지를 반대하는 학생들의 모임인 전국대학생연합(이하 대학생연합) 측은 9일 성명을 내고 일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들의 자녀가 해당 로스쿨 입학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대학생연합 측에 따르면 의혹을 받고 있는 로스쿨 교수는 총 9명이다. 이들의 자녀 10명은 현재 아버지가 재직 중인 로스쿨에 재학 중이라고 연합 측은 밝혔다.


이날 대학생연합은 소속 대학생 870명은 로스쿨 교수가 자신이 재직하는 로스쿨에 자녀를 입학시켰다는 ‘음서제’ 의혹과 관련 해당 학교들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대학생연합이 정보공개청구를 요구한 항목은 ▷교수 자녀들이 로스쿨에 지원하면서 낸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 ▷해당 교수가 자녀의 입학과정에 심사위원 등으로 참여했는지 여부 ▷전형요소별 지원자 전체 점수 및 순위 ▷재학 중 아버지 수업 수강 여부 및 취득 학점 ▷특별전형 지원 또는 우선선발 입학 여부 등이다.

정윤범 대학생연합 대표는 “입학서류에 로스쿨 교수인 아버지의 이름이 있거나 교수가 심사위원 등으로 참여했다면 부모의 배경이 작용한 것”이라며 “이는 금수저의 법조인 세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과 대학생들은 로스쿨을 통한 법조 지위와 특권 세습에 분노하고 있다”며 “평등한 기회와 공정한 과정을 희망하는 흙수저의 염원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대학생연합은 이날 고려대를 시작으로 한양대, 경희대, 건국대, 부산대, 동아대, 전남대 로스쿨에 해당 교수의 자녀에 대한 입학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정보공개청구서를 접수한다.

joze@heraldcorp.com
<사진=헤럴드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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