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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최악 스모그, 33중 연쇄추돌 … WHO 기준 12배 치솟아
[헤럴드경제]중국 수도권 일대의 최악 스모그로 고속도로에서 33중 연쇄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오전 9시께(현지시각) 산시성 타이위안(太原)시와 창즈(長治)시를 잇는 고속도로의 왕춘(王村)고가 위에서 33대의 차량이 연쇄적으로 추돌했다. 이 사고로 6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날 스모그의 농도가 지나치게 짙어 차량 운전자의 가시거리는 수십m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지점에서 북동쪽으로 450㎞ 떨어진 수도 베이징시 일대도 이날 오후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가 최고 307㎍/㎥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의 12배에 이를 정도로 치솟은 상태다.

앞서 중국 수도 베이징은 지난 7일 사상 처음으로 대기오염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적색경보는 PM 2.5(지름 2.5㎛ 이하 초미세 먼지) 농도가 200 ㎍/㎥ 이상인 ‘심각한 오염’ 상황이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리는 경보다.

베이징 시 당국은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심한 스모그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베이징 스모그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 센터장은 8일 “중국에서 최악의 스모그가 발생했다곤 하지만, 중국발 스모그가 국내로 유입되려면 북서풍이 불어야 한다”며 “당분간 우리나라에 북풍이나 북동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국발 스모그 유입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출처=더 가디언]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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