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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약처 “분유엔 이상 없다”…사카자키균 감염 경로는?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는 최근 경기도 내 대학병원에서 발생한 신생아(이른둥이)의 사카자키균 감염과 관련해 해당 신생아가 섭취한 것과 동일한 유통기한 제품 3건을 수거ㆍ검사한 결과 엔테로박터 사카자키균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8일 밝혔다.

또 해당 공장의 같은 생산라인에서 만들어진 조제분유 5건을 수거ㆍ검사한 결과에서도 엔테로박터 사카자키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해당 병원에서 감염 신생아와 동일한 제품을 섭취한 다른 신생아 23명 중 추가로 사카자키균에 감염된 신생아는 없었으며, 병원 내 제품 보관 상태 및 조유 방법 등에 대한 조사결과에서도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2007년 1월부터 조제분유 제품에 대한 엔테로박터 사카자키균 기준을 신설해 유통 제품에 대한 수거ㆍ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부적합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사진=KBS화면캡쳐]



앞서 이 대학병원 집중 치료실에 입원했던 신생아는 생후 일주일만인 지난 10월 19일 사카자키균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카자키균 감염이 국내에서 발생한 것은 지난 1998년 보고된 이후 17년 만이다.

사카자키균은 주로 신생아에게 분유를 먹이는 과정에 감염되는 장내 세균의 일종으로, 장염으로 시작해 패혈증과 뇌수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식약처가 이 신생아가 먹은 분유와 동일한 제품을 검사한 것도 분유를 먹이는 과정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 신생아는 임신 30주 만에 1.2㎏의 이른둥이로 태어났다. 현재 사카자키균 감염 합병증으로 뇌 손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병원측은 “환아 1명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병원 의료진은 현재로선 다른 원인이 없고 환아 자체 감염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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