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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진출 로드FC, ‘타격전 유도’ 룰 전격 개정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아웃복싱 일관, 그라운드 시간끌기 시 감점 주겠다.”

중국에 진출한 토종 종합격투기대회 로드FC가 예고대로 박진감 넘치는 타격전을 활성화하기 위해 새로운 채점방식을 도입했다.

로드FC가 8일 공식발표한 룰 개정 내용에 따르면 기존 ‘라운드별 10포인트 머스트시스템’을 버리고 ‘라운드종합 포인트 가산시스템’을 취한다. 로드FC는 이 새 룰을 ‘언리미티드 채점 방식’이라고 명명했다. 


라운드마다 우세한 선수에게 10점을, 열세의 선수에게 7~9점을 줘서 점수 합계를 매기는 방식이 기존 머스트시스템이다. 반면, 바뀐 룰은 선수가 몇점을 얻든 0점에서 1점, 또는 5점씩 계속 점수를 쌓되 라운드별 우열을 가리지 않고 전체 점수 합계로 우열을 가리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이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과거 2000년대 초중반 스피릿MC의 채점방식과 대동소이하다. 라운드마다 반드시 우열을 가리는 데서 오는 채점점수와 전체 흐름간 괴리를 보완한다는 점에서 장점이 분명한 방식이다.

변경된 룰은 오는 12월 26일 중국 상하이 동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27 중국 대회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대회사는 밝혔다.

앞서 로드FC는 지난 달 18일 중국 베이징 마르코폴로호텔에서 열린 현지 기자회견에서 ‘뉴웨이브 MMA’라는 새 슬로건을 발표하며 경기 운영방식과 룰 개정 등을 예고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채점 방식은 점수 가산의 경우 ▷1점 가점: 유효타격(펀치,킥,니킥), 테이크다운, 풀 마운트, 백 마운트 포지션, 그라운드 장악, 심판이 인정한 서브미션 시도(기브 업 사인), 어그레시브 ▷5점 가점: 상대방을 그로기에 빠지게 한 타격 및 테이크다운 등이다.

점수 감산의 경우 ▷2점 감점: 포인트만을 위해 소극적인 경기 운영 시 두 차례 구두 경고 후 블루카드, 블루카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루한 경기 운영시(반복 가능) ▷5점 감점: 경기력에 피해가 있을 정도의 고의성이 짙은 반칙 혹은 반복적인 미고의성 반칙시 옐로카드 등이다.

양 선수의 합계점수의 차이가 3점 이내인 경우 드로(drawㆍ무승부)가 선언된다.

로드FC는 포지션 지키기에 급급한 지루한 그래플링 위주의 경기와 포인트 유지를 위한 파이팅 없는 경기 운영을 제지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중국 최대 관영방송국인 CCTV에 생중계되고 호남TV, 칭하이TV, 심천 위성TV, 인터넷 방송으로는 시나, 소호, 텐센트, CNTV, IQIYI에 중계된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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