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페이스북 실험성 사업들 중단 수순…슬림샷ㆍ리프ㆍ룸스, 서비스 중단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페이스북이 ‘크리에이티브 랩’의 문을 닫으면서 랩을 통해 개발된 실험성 어플리케이션들도 운영 중단 수순을 밟는다. 스냅챗과 비슷한 형태의 ‘슬링샷’이나 영상 공유 앱인 ‘리프’, 그룹간 익명 대화 서비스 ‘룸스’ 등도 서비스 중단에 들어간다.

미국 포츈지는 직원들의 독창적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지난해 조직된 크리에이티브 랩이 폐쇄 조치에 들어가며 관련 앱들을 앱 스토어에서 삭제한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료=www.peppergang.com]

룸스는 오는 23일까지 읽기 모드로 작동시키는 것만 가능하다. 슬링샷과 리프는 이미 다운로드를 받은 사람에 대해서는 여전히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 조치는 페이스북의 주요 앱들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회사가 본래 실험성 앱에 투입됐던 인력 등 관련 자원들을 주요 앱으로 통합 시켰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뉴스 관련 앱 ‘페이퍼’를 만들었던 인력들을 현재는 ‘인스턴트 아티클’팀에 포함시키는 식이다. 페이퍼는 서비스 중단 대상에 포함되지 않지만 그럼에도 여기에 힘을 빼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그는 “우리는 이 앱들을 최근 업데이트하지 않아 왔으며 이것들을 앱 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삭제함으로써 공식적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앱들에 비해 반응이 시들한 것도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크리에이티브 랩을 통해 개발된 앱들은 주요 앱들과는 달리 페이스북 페이지와 직접적으로 연계된 형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홍보에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유통 수단 뿐만 아니라 앱들 자체의 경쟁력 문제도 있었다. 룸스는 서비스가 다소 혼란스럽다는 지적이 많았다. 리프에 대해서는 이미 다른 유사 앱들에 비해 크게 다른 점이 없다는 지적이 일었다. 당장은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는 페이버는 다른 뉴스 서비스 앱들과의 경쟁에서 겨우 살아남고 있는 상태다. 슬링샷은 스냅챗 ‘짝퉁’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이로써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페이스북 앱 등 기둥 역할을 하는 앱 운영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smstor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