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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탑FC 챔프 곽관호, PXC 타이틀전…2단체 석권 야망
-곽관호, PXC 밴텀급 챔프 카일 아구온과 PXC 타이틀전
-승리시, 한국 남자 선수 첫 국내외 2대 단체 챔프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탑FC 밴텀급 챔프 곽관호(KTT)가 필리핀 마닐라의 PXC 대회 챔피언 벨트도 노린다.

곽관호는 내년 1월 16일 마닐라 현지 PXC 밴텀급 타이틀전에 탑FC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기로 확정됐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탑FC 벨트에 이어 PXC 벨트까지 허리에 두르게 된다. 국내 남자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2개 단체를 동시에 석권한 사례는 아직 없다.

탑FC 챔프 곽관호가 필리핀 PXC 타이틀에도 도전한다. 승리시 국내 종합격투기 사상 기념비적인 업적이 된다


여성 선수중에선 아시아 여성파이터 중 최강의 주먹을 자랑하는 프로복서 출신 김지연(26ㆍ팀맙)이 올 3월 일본 글래디에이터 81 여자페더급(58㎏)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하고 초대 챔피언이 된지 5개월만에 일 ‘딥 주얼스(DEEP JEWELS) 61㎏ 타이틀전에서 승리해 일본 2개 단체 동시 챔피언이 됐다.

13년째를 맞는 국내 종합격투기 역사 속에서 아직 2개 단체 동시 석권 선수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쉽지 않은 일이라는 반증이다. 선수 스스로 기량을 갖춰야 하는 것은 물론, 단체간 이해관계나 역학구도상 그런 기회를 얻는 자체가 어렵다.

곽관호를 상대할 현 PXC 챔프 카일 아구온. 강력한 그래플링과 맷집을 자랑한다
 

곽관호의 상대는 괌 출신 카일 아구온(Spike22)이다. 셔독전적 기준 9승4패의 PXC 대표 파이터이다. 175㎝의 장신을 이용한 레슬링 기술을 기반으로 끈적끈적한 진흙탕 싸움을 즐기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커리어의 대부분을 PXC 대회를 통해 이룬 만큼 일방적인 응원이 예상된다.

곽관호와도 싸운 바 있는 트레빈 존스와 1승1패씩 나눠가진 경험이 있으며, UFC 일본 대회에서 강경호 선수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다나카 미치노리에게 접전 끝에 판정패 한 바 있다. 2015년 PXC 챔피언 벨트를 두르며 UFC 진출을 노리고 있다.

곽관호는 명실상부한 탑FC의 간판 중 하나다. 현재 7연승중 6 차례가 KO 혹은 TKO 승일 만큼 결정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베테랑과의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에서는 이번 대전이 곽관호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평가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타이틀전을 앞둔 곽관호는 대회사 배포자료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기 위한 1차 관문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곽관호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시킬 수 있는 기회”라며 “탑FC챔피언으로서 자존심을 걸고 내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일전을 펼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마닐라 소재 솔레어 호텔 카지노 특설경기장에서 개최된다. 탑FC 웰터급 파이터 김한슬(KTT)과 플라이급 파르몬(우즈벡탑팀)도 같은 날 출전, 한국인 파이터 3인이 동반 승리를 노린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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