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중국 '찰리우드', 2년매 美 '할리우드' 제친다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중국이 미국 할리우드를 넘어 2년 내 세계 최대 영화시장이 될 전망이다. 할리우드는 2014년 수입이 전년 대비 5% 감소한 반면 중국 영화시장은 36% 증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이맥스의 최고 경영자인 리처드 겔폰드는 “박스 오피스 수입과 스크린수에서 2017년까지 중국이 미국을 앞지를 것”이라며 “아이맥스는 중국에 멀티플렉스 건설 붐이 일 때 진출해 1년에 50%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신작 영화들을 살펴보면 중국은 미국 못지않은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21세기 폭스가 만든 영화 ‘마션’의 경우 중국에서 개봉 첫주에 501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미국에서 개봉 첫주에 5440만달러를 기록한 것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2014년 중국의 박스오피스 수입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48억달러라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스크린수가 5397개 늘어나 전체 2만3600개에 달했다. 미국은 전체 3만9600개 규모다.

겔포드는 “미국의 경우 2014년에 전년 대비 5% 하락한 103억달러의 수입을 올렸다”며 “이같은 속도를 유지한다면 중국이 미국을 뛰어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경제 성장 속도는 둔화되고 있는 반면 중국 관객들의 영화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 이에따라 아이맥스 역시 중국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아이맥스는 한국 멀티플렉스 체인인 CJ CGV와 함께 중국에서 아이맥스 극장을 25개 새로 늘렸다.

아이맥스의 자회사인 아이맥스 중국은 최근 홍콩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2억8500만달러를 조달하기도 했다. 중국 보나필름그룹은 21세기 폭스와 신작 영화를 준비 중인 실리그 그룹에 2억3500만달러를 투자했다.

또한 미국 바이아컴의 2대 주주인 마리오 가벨리는 중국 내 영화 제작비 마련을 위해 파라마운트를 마윈의 알리바바에 팔라고 설득하고 있다. 알리바바픽쳐스는 올해 개봉한 파라마운틴의 영화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에 투자한 바 있다.

/ss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