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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지크서 7.2 강진…“교민 피해는 없어”
[헤럴드경제]7일(현지 시각) 오후 12시50분께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 동부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지진 발생 장소는 수도 두샨베에서 동쪽으로 345㎞ 떨어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지하 28.7㎞라고 USGS는 설명했다.

지진이 일어난 곳은 타지키스탄의 국립공원 한가운데로, 인명ㆍ재산 피해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지진으로 현재 타지키스탄 일부 지역에서는 통신장애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진 발생지에서 20㎞ 떨어진 곳에 사레즈 호수가 있어 지진 여파로 호수가 범람할 경우 그에 따른 추가 피해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1911년 발생한 규모 9의 강진으로 생긴 이 호수는 약 17㎦의 수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류지역에는 수십만명이 사는 것으로 추산된다.

타지키스탄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지로 구조대를 급파했다.

엄기영 주타지키스탄 한국 대사대리는 “교민 피해는 아직 없다”며 “지진 발생지역이 인적이 드문 곳이라 교민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지키스탄에는 현재 100여명의 교민이 있으며 대부분 지진 발생지역과는 거리가 먼 두샨베에 살고 있다.

이번 지진은 타지키스탄과 인접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은 물론 인도 수도 뉴델리와 키르기스스탄에서도 감지될 정도로 강력했다.

지진 발생지에서 225㎞ 떨어진 키르기스스탄 남부 도시 오쉬를 여행 중인 권민석 씨는 “이날 오쉬에서 지진 피해는 안 보이나 발생 당시 어린아이들이 길을 걷다 휘청거릴 정도였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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