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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 버나디오 총기 사건 희생자들 사연, 안타까움 더해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캘리포니아 샌 버나디오 총기 사건 희생자 14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이와 함께 두 살 배기 아기의 어머니, 이슬람 극단주의를 피해 미국으로 건너 온 여성 등 희생자들의 사연도 함께 알려져 또 한 번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6~60세에 이르는 희생자들의 면면을 최근 보도했다.

희생자 중 가장 어린 26세의 오로라 고도이씨는 한 집안의 아내이자 두 살짜리 아들의 엄마였다고 로이터통신은 온라인 기금 마련 페이지와 페이스북 계정을 인용해 전했다.

기금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도착한 메시지는 “아기 알렌산더 고도이와 사랑하는 남편 제임스 고도이를 두고 떠난 오로라는 26세의 아름다운 여성이었다”며 “고도이 가족은 항상 긍정적이고, 재밌고, 사랑스러웠다”고 전했다.

27살의 시에라 클레이본씨는 또 다른 20대 희생자다. 그의 여자 형제 타미시아 클레이본씨는 희생된 클레이본씨의 페이스북에 “네가 알았던 것보다 너를 더 많이 사랑했다. 너는 너무 빨리 갔다. 마음이 찢어진다. 완전히 비탄에 빠졌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46세의 베네타 벳 바달씨는 이란 혁명에 따른 이슬람 극단주의와 기독교인 박해를 피해 18살 당시 미국으로 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소식은 벳바달씨의 아이들을 위해 그의 친지들이 고펀드미에 만든 모금 페이지를 통해 알려졌다.

벳바달씨는 경찰인 남편과 10세, 12세, 15세의 어린 아이들을 남겨 두고 세상을 떠났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면서도 어린 딸에게는 둘도 없이 자상한 아빠였던 로버트 아담스씨도 총격으로 세상을 떠났다. 로이터통신은 기금 모금 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의 사진 등에 따르면 그는 비디오 게임을 좋아하며 정치 토론을 즐겼고, 어린 딸에게 자랑스러운 부친이었다고 전했다.

이들과 더불어 아내와 장성한 세 자식을 두고 떠난 60세의 아이작 아마니오스씨, 14년을 함께한 아내를 두고 세상을 떠난 니콜라우스 탈라시노스씨 등의 이야기도 함께 알려졌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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