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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놓고도 도박하는 호주인, 갬블링으로만 연 21조원 날려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호주인이 도박(갬블링)에 쓴 돈이 올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간 호주인은 갬블로 총 241억 호주달러(20조5845억원)를 ‘날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1년새 6% 증가한 액수다. 같은 기간 전체 경제성장률은 2.5% 미만에 그쳤다. 경제 성장은 지체했지만 사행성 산업인 도박은 활황을 보인 셈이다.

이를 인구로 환산하면, 뉴질랜드와 어린이를 포함해 1인 당 1000호주달러(85만4550원)를 도박에 버린 것과 같았다.

[사진=게티이미지]

호주 정부는 각 도시에서 카지노와 슬롯머신 확산 함께 외국에 서버를 둔 온라인 도박 사이트 이용이 늘어난 것을 도박 급증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체 2300만 인구 중 상습 도박 인구는 주로 남성인 40만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방 선진국 가운데 호주는 도박이 가장 발달한 나라 중 한 곳으로 꼽힌다.

[그래프 - 블룸버그]

게임기술협회의 2014년 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 중 호주의 1인당 슬롯머신 수는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다.

호주 연방은행의 크레이그 제임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호주인의 도박 접근성은 너무 좋다”면서 “집을 나오지 않아도 도박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심지어 중앙은행의 금리를 두고도 도박을 한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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