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는 4일 인도네시아 국방부 회의장에서 하성용 KAI 사장, 조태영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 리야쭈두(Ryamizard Ryacudu)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부디 산토소(Budi Santoso) PTDI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PTDI와 ‘전략적 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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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가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KFX)의 가상 이미지. |
PTDI는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국영 항공업체로 80년대 스페인 CASA와 CN-235(40석급) 공동개발에 참여했고, 90년대에 N-250(50석급), N-2130(100석급) 민항기를 독자 개발한 경험이 있다.
전략적 협력 합의에 따라 두 회사는 향후 항공기 제작ㆍ개발 협력을 넘어 폭넓은 사업협력을 진행, 신시장 진출을 모색할 방침이다.
특히 KAI는 인도네시아 공군이 운영 중인 KT-1B와 T-50i의 항공정비(MRO) 시장과 군용 시뮬레이터 사업 진출은 물론 중형 민수 수송기 개발 협력도 가능해 졌다는 평가다.
아울러 PTDI의 참여로 전 세계 수출을 타진 중인 KT-1, T-50의 MRO 사업과 KF-X 등의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하성용 KAI 사장은 “두 회사의 전략적 협력은 KF-X 개발 성공과 신규시장 개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것”이라며, “항공산업이 양국의 경제발전을 선도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공군은 KT-1B(17대)과 T-50i(16대)의 최초 구매자다. 인도네시아는 KAI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역량을 업그레이드하고, 시뮬레이터 개발ㆍ무인기 등 신시장에 진입하고자 이번 협력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yesyep@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