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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열살도 안된 아동대원이 인질 처형...동영상 공개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러시아를 겨냥한 테러 예고 함께 10세 미만의 아동 대원을 교육시키는 새 동영상을 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IS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새 영상에서 무장을 한 2명의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은 미국 워싱턴D.C.와 뉴욕,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테러공격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한 IS대원은 “복수가 시작됐다”며 “피가 흘러넘칠 것”이라고 섬뜩한 경고를 했다. 그는 러시아를 겨냥해 “너희 차례도 오고 있다”며 “우리의 총기와 폭탄세례로부터 자유로운 나라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인 인질을 참수한 영상을 올린 데 이어 러시아 본토에 대해서도 위협한 것이다. 

8세 이하 IS조직원의 포로 총살 영상 [자료=IS 관련 트위터 영상 캡쳐]

IS는 이 날 8세 이하의 아이들을 IS 포로 처형에 강제적으로 참여시킨 동영상도 공개했다.

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뉴욕, 모스크바에 테러공격을 감행할 뜻을 밝히는 IS조직원들 [자료=IS 관련 트위터 영상 캡쳐]

영상에는 8세 이하의 어린이들이 IS포로들을 처형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또 쿠란(이슬람 예언서)과 자기방어, 전투방법을 교육받는 장면도 담겨있다.

IS는 잔혹한 동영상으로 전세계에 공포감을 조장해, 국제사회에서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 8월 IS 영문 홍보 잡지 ‘다비크(Dabiq) 6호’ 에서 IS는 위장 난민에 의한 ‘파리 테러’를 예고라고 한 듯 “(유럽행 난민들이)궁지에 몰리면 난민은 IS에 들어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멕시코 네티즌이 올린 “멕시코, 프랑스를 지원하기 위한 첫 미사일을 쏘아올리다”는 내용의 트위터 [자료=트위터 캡쳐]

멕시코 네티즌이 올린 “우린 준비됐어!” 내용의 트위터 [자료=트위터 캡쳐]

한편 미국 온라인매체 퓨전(fusion)은 이 날 멕시코 누리꾼들이 IS의 협박에 재치있게 대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7일 IS가 한국, 멕시코 등 60여개국에 테러 공격을 예고하는 4분짜리 영상을 공개한 데 대해 멕시코인들은 조롱으로 응수했다. 이들은 폭죽을 든 사진과 함께 “멕시코, 프랑스를 지원하기 위한 첫 미사일을 쏘아올렸다”, ”우린 준비됐어!” 등의 글을 올렸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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