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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OPEC 감산 제안설에 이란 '반기'
[헤럴드경제] 사우디아라비아가 4일(현지시간) 열릴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 각료회의에서 감산을 제안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이란이이에 강하게 반기를 들었다.

이 회의에 참석 예정인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3일 “산유량을 늘리는 것은 우리의 권리”라며 “이란에 대한 제재가 풀린 뒤 우리의 산유량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상황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잔가네 장관은 제재 해제 시점을 내년 1월로 예측하면서 일일 평균 산유량을 50만 배럴 늘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란의 일일 산유량은 약 280만 배럴이다.

그는 “이란의 산유량을 제안하는 논의는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이란은 현재 저유가에 아무런 책임이 없으며 이는 다른 OPEC 회원국 탓”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에너지 전문매체 에너지인텔리전스(EI)는 OPEC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가 이번 각료회의에서 조건부로 일일 100만 배럴을 감산하자는 제안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우디의 조건은 러시아, 멕시코, 오만, 카자흐스탄 등 OPEC에 가입하지 않은 산유국이 감산에 동참하고 이라크는 산유량을 현 수준에서 동결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란 역시 감산 노력에 합류해야 한다는 점도 전제 조건이라고 EI는 전했다.

현재 OPEC 12개 회원국의 일일 평균 산유량은 3천212만 배럴이다.

이번 168차 OPEC 각료회의의 주 관심사는 대이란 경제·금융 제재 해제 이후 국제 원유시장의 상황과 인도네시아의 회원국 복귀 문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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