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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두호 피하는 카와지리, 미들급 벨처와 대결?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한국의 UFC 기대주 ‘슈퍼보이’ 최두호(24ㆍ부산 팀매드)와 퓨드를 펼쳐 화제가 되고 있는 ‘크러셔’ 카와지리 타츠야(37ㆍ일본)가 난 데 없이 미들급 파이터와 매치업 됐다.

UFC 공식페이지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첼시에서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개최되는 TUF 22 피날레 대회에서 카와지리가 한참 상위 체급인 미들급의 앨런 벨처와 매치업 돼 있는 자료가 게시되고 있어 팬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카와지리 타츠야와 앨런 밸처가 매치업된 인포그래픽을 게재한 UFC 공식페이지. [사진=UFC 공식페이지 캡처]

결론적으로, 팬들이 깔깔대는 것이 이 대결은 현실적으로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기 때문이다. 최두호와 카와지리는 66㎏ 페더급이다. 반면 미들급은 84㎏ 한계 체중의 중량급 체급이다. 무제한급 매치를 서로 양해하더라도 좀처럼 성사되기 어려운 체중의 갭이 있다.

실제로는 이 대회에 카와지리가 출전하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상대로 예정됐던 10전승의 신예 미르사드 벡틱이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하며 대체 선수가 필요해진 상황이다. 외신은 타이탄FC의 제이슨 나이트가 대체 등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벡틱의 결장은 확정됐지만, 누가 대체 선수로 올라올지는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 이런 전후사정을 고려할 때 UFC 홈페이지 관리를 맡고 있는 관계자가 벡틱의 프로필 입력분을 빼던 중 실수로 앨런 벨처의 프로필을 집어넣은 것으로 보인다.

난 데 없이 등장한 앨런 벨처는 지난 2009년 UFC 100에서 추성훈과 싸웠던 선수다. 당시 경기는 추성훈이 판정으로 데뷔승을 거뒀다. 뛰어난 하드웨어와 힘, 좋은 밸런스를 지녔다. 그는 2013년 이래 링에 오르지 않고 있으며 최근 “공식적으로 은퇴한다. 다시 링에 오를 일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달 28일 UFN 서울 대회에서 2연승을 거둔 최두호가 “존경하는 카와지리 선수와 싸우고 싶다”고 승자 인터뷰에서 밝히자, 카와지리는 트위터를 통해 “(매너가 좋지 않은) 그런 선수와는 평생 엮이지 않고 싶다”며 날선 반감을 표시했다. 이에 다시 최두호가 “내가 무서워 피하는 줄로 알겠다”고 반응했다.

이는 추후 둘의 경쟁구도나 매치업 추진시 상당히 긍정적인 흥행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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