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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인 4명 중 3명은 ‘금융 문맹’…한국은?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아시아인 4명 중 3명은 금융에 대한 주요 지식들이 부족한 ‘금융 문맹’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비교적 금융 문맹률이 낮은 편이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140개가 넘는 국가에서 15만명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위험 분산, 인플레이션, 계산, 이자 등에 대한 기본적 지식과 이해 능력을 측정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료=스탠다드앤푸어스(S&P)]


S&P는 보고서에서 금융 이해도를 기준으로 몇 개의 구간을 나눈 뒤 국가별로 색을 구분해 표시했다. 아시아 대부분의 나라들은 금융 이해도가 35~44% 혹은 25~34%인 구간에 속했다.

한국은 성인 인구의 33%가 기본적 금융 지식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아시아 전체와 비교해 금융 이해도는 높은 수준이지만, 전세계 평균과는 같은 수준이다.

특히 젊은 층의 금융 지적 수준이 높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35세 이하 성인의 경우 48%가 기본적으로 금융 지식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1~65세 연령층에서는 27%만이 금융 분야 이해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이 발달한 싱가포르에서는 과반수 이상인 59%가 기본적인 금융 관련 지식을 갖춘 것으로 나타나 아시아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중국은 28%, 인도는 24%가 금융 상식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아시아 평균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캄보디아와 네팔은 나란히 18%를 기록해 아시아에서 금융 이해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금융 이해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로 금융 이해도는 7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의 금융 이해도는 68%, 미국은 57%를 기록했다. 오세아니아 지역을 대표하는 호주 또한 금융 이해도가 64%인 것으로 나타나 상위권에 올랐다.

국민들의 금융 이해도는 시장이 얼마나 발달했는가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S&P 관계자는 성명을 통해 “금융 이해도와 금융 접근성, 시장의 강한 정도에는 상관 관계가 있다”며 “금융 이해도를 높이는 것은 전 세계에서 더 강하고, 접근성 있으며, 지속 가능한 시장을 만드는 것의 핵심이다“고 설명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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