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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야스쿠니 신사 폭발음, 한국인 소행 가능성 높아”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에서 폭발음이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일본 경시청 공안부가 한국인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에 들어갔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 마이니치(每日)신문 등은 3일 야스쿠니 신사 남문에 인접한 공중화장실에서 폭발음이 발생하고 불에 탄 흔적이 발견되기 직전 인근감시카메라에 화장실 근처를 떠나는 모습이 포착된 남성은 한국인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3일 야스쿠니 신사 남문에 근접한 남성용 화장실에서 폭발음이 발생해 일본 경시청이 수사에 나섰다. [자료=게티이미지]

경시청 공안부 관계자는 산케이(産經)에 30세 전후로 추정되는 한국인 남성이 숙박한 것으로 보이는 지요다(千代田)구의 호텔을 급습했으나, 남성이 사건이 11월 말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폭발음이 발생한 신사 남문 부근 남성용 공중화장실에서는 금속파이프 4개가 천장에 밴드로 묶여있는 채 발견됐다. 바닥에는 디지털 시한장치로 보이는 물체와 건전지가 떨어져 있었다. 경시청은 발견된 건전지에 한글이 적혀있었다고 말했다.

산케이는 공안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남성이 극단주의자를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극단주의자나 폭력조직에 가담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마이니치는 한국인과 중국인에 의한 야스쿠니 신사 방화 및 건물 침입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마이니치는 “2013년 9월 한국 국정의 남자가 방화목적으로 건물에 휘발성 액체가 담긴 페트병을 던져 건축물 침임 및 방화 혐의로 체포ㆍ입건됐다”며 “2011년 12월에는 중국인 남성이 신사의 문에 가솔린으로 보이는 액체를 바르고 불을 붙이려다가 경시청이 건조물 이외 방화 시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나, 당시 남성이 구류하고 있던 한국에 인도할 것을 요구했으나, 한국이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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