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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특수부대 파견 계획…이라크 "필요없다" 거부
[헤럴드경제] 미국이 IS(이슬람국가)를 격퇴하기 위해 이라크와 시리아에 새로운 ‘특수임무원정대’를 파견하겠다는 계획에 이라크가 반발했다.

미국과 이라크가 IS 사태를 둘러싸고 엇박자까지 드러낸 양상이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라크군은 외국의 전투부대 도움 없이도 IS를 격퇴할 능력이 있다”며 미국의 특수부대 파병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알자지라 등 현지 언론이 2일 보도했다.

그는 이어 “이라크 정부는 다에시(IS)와의 전쟁에 국제사회의 무기, 훈련, 공습지원을 환영한다”면서도 “이라크에는 충분한 군인이 있고 다에시와 다른 범죄집단을 물리칠 결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라크의 승인 없이 외국 군대의 군사작전이나 파병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이라크 정부의 사전 협조나 승인 없이 특수 부대 파병을 공개 발표한 것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 외무장관 회의를 마친 뒤“미국 정부는 이라크 정부와 어떤 형태의 군을 파견할지, 어디에 파견할지, 어떤 임무를 맡게될지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운 부대 파병 발표 전 이라크 정부도 이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며 알아바디의 지도력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이라크의 공개적 반발에 진화에 나선 모습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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