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당뇨병 환자가 무려 258만 명이라고 한다. 이처럼 당뇨 환자가 많아지며 당뇨를 가진 여성이 임신을 하거나 출산을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당뇨병이 있는 산모는 기형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커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그 복용시기인 임신 3개월전부터 임신 후 17주까지 엽산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
영국 산모자건강연구소 매리 매킨토시 박사는 당뇨병이 있는 여성 2,400여 명과 그 자녀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그 결과 당뇨병이 있는 여성은 일반 여성보다 기형아를 낳을 가능성이 2배나 높았다. 특히, 기형이 발생한 부위를 심장 및 신경관으로 한정할 경우 기형아가 태어날 확률은 일반 여성보다 무려 3배나 높았다.
이에 따라 당뇨가 있는 임산부들은 태아의 신경관 기형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엽산제를 복용해야 한다. 하지만 시판되는 엽산제 대부분이 합성 엽산제를 원료로 사용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합성 엽산, 즉 합성 비타민이 건강에 안 좋을 수 있다는 지적이 다양한 연구와 언론보도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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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뉴트리코어 비타민] |
합성 엽산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원료다.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의 편집인이던 한스 울리히 그림은 자신의 저서 <비타민 쇼크>에서 “개구리 피부 100g을 떼어낸 후 200mL의 물에 넣고 15~30분간 끓인 다음 알코올과 에테르를 넣어 분리해낸 기름방울이 바로 (합성) 엽산 성분인 프테리딘이다.”라고 폭로한 바 있다.
합성 엽산의 문제점으로 거론되는 다른 내용은 태아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노르웨이 보건 연구소 S. E. Haberg 박사는 3만 2,000여 명의 임산부와 그 자녀를 5년간 관찰하는 임상시험을 시행했다. 그 결과 합성 엽산제를 복용한 임산부의 자녀는 미복용 임산부의 자녀와 비교해 천식 및 하부 호흡기 질환 발생 가능성이 최대 24%나 높았다.
이런 이유로 안전하게 엽산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100% 천연 원료 엽산제를 선택해야 하는데, 어떤 제품이 천연 엽산제인지는 제품 라벨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보면 된다. 만약 ‘락토바실러스(엽산 1%)’처럼 천연원료명과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됐다면 천연 엽산이고, ‘엽산’처럼 영양성분만 있다면 합성 엽산이다.
이와 함께 엽산 분말 등 원료를 알약 형태로 만드는 과정에 첨가되는 이산화규소, D-소르비톨, 카라멜 색소 등 화학 첨가물의 사용 여부를 살펴야 한다. 이산화규소는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물질로 지목한 물질이고, D-소르비톨은 설사 및 복통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카라멜 색소는 암 발생 가능성을 최대 2.3배나 높이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엽산제 구매 전 마지막으로 확인해야 하는 것은 엽산의 형태다. 엽산에는 Folate, Folic acid의 두 가지 형태가 있다. 많은 사람이 Folate를 천연이라고 아는 경우가 많지만, 이 둘은 형태에 따라서 흡수율에 차이가 있을 뿐 천연과 합성으로 구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구체적으로는 Folate는 상대적으로 형태가 복잡해 흡수율이 50%에 그치지만, Folic acid는 형태가 단순하기 때문에 흡수하기가 쉬워 흡수율이 85%에 이른다. 따라서 임산부처럼 빠른 엽산 보충이 필요한 사람은 Folic acid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아마존, 아이허브, 비타트라와 같은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나우푸드, GNC, 암웨이 등 수입 엽산제를 구매하려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시판되는 수백 가지의 엽산제 중 100% 천연 엽산을 원료로 사용하고 화학 부형제는 일절 배제한 제품은 천연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엽산제를 비롯해 일부에 불과하다.
당뇨병 임산부가 건강한 자녀를 낳으려면 엽산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인터넷상의 추천, 순위 글에만 의존해 아무 제품이나 고르면 자녀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