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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에 바르토메우 마리 리바스 임명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오랫동안 공석이었던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에 바르토메우 마리 리바스(Bartomeu Mari Ribas) 국제근현대미술관위원회(CIMAM, International Committee for Museums and Collections of Modern Art) 회장이 임명됐다.

문체부는 그동안 공개모집(2015. 7. 31.~8. 20.) 절차와 서류심사(9월), 면접심사(10월) 등을 거쳐 추천된 임용후보자에 대한 신원조회(11월 말)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최종적으로 스페인 출신 바르토메우 마리 리바스를 임명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신임 관장의 임기는 2018년까지 3년이다. 

이번 결정은 개방형 직위제도 도입(2000년) 이후 공모를 통해 외국인을 임명한 국내 첫 사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신임 관장 내정자는 비자 발급과 입국 일정 등을 협의해, 이르면 12월 14일(월)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바르토메우 마리는 네덜란드 현대미술센터인 비테 데 비트(Witte de With, Center for Contemporary Art)의 예술감독, 스페인의 권위 있는 현대미술관인 바르셀로나현대미술관(Museu d’Art Contemporani de Barcelona)의 관장 등을 거치면서 오랫동안 전시기획과 미술관 운영 등에 대한 경력을 쌓아 왔다. 바르셀로나현대미술관에 7년간 관장으로 재직하면서, 스페인의 경제 위기 속에서도 관람객 수와 입장 수익을 늘리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강화해 해외 유수의 기관들과의 협력을 확충하는 등 탁월한 미술관 경영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국제근현대미술관위원회 회장직을 맡으며 현대미술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 폭넓은 세계적 관계망을 구축해 왔다.

이런 전문성과 세계적 관계망을 바탕으로 바르토메우 마리 신임 관장은 재임 기간 중 국립현대미술관이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법인화 추진을 통해 국립현대미술관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확보하는 데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체부는 외국인 관장 임명에 따른 소통을 위해, 우선 미술계와 언론은 물론 직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미술 분야의 지식을 가진 전담 통역사를 배치할 예정이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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