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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세까지 보장’ 태아보험 인기
“주위 안 드는 사람이 없어서…”
일부 보험사는 건강염려증 부추겨


최근 임산부 사이에서 태아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태아보험은 어린이보험과 기본적으로 동일하지만, 산모의 질병이나 기형아 출산, 저체중 신생아 출산에 따른 인큐베이터 비용 등을 보장해 주는 특약을 넣은 보험이다. 일반적으로 태아가 22개월 이하일 때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보험회사들이 ‘건강 염려증’을 부추겨 산모들에게 불필요한 비용까지 부담하게 한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나온다.

일반적인 태아보험은 10~30년 납입에 30~100세 만기까지 납입과 보장 기간이 다양하다. 젊은 부모들 사이에서는 아직 태아인 자녀가 노년이 될 때까지 보장이 되는 80세ㆍ100세 만기 상품이 인기다.

경기도 김포에 사는 이모(34ㆍ여) 씨는 첫째, 둘째아이 모두 임신 중일 때 80세까지 보장되는 태아보험을 들었다. 지금도 달마다 20만여원씩 보험료가 나간다. 이 씨는 “임신 중에 임산부 박람회에 가면 태아보험을 꼭 들라고 권유하더라”며 “주위에 안 드는 사람이 없어서 나만 이상한 엄마될까 봐 가입했다”고 했다.

이세진 기자/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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