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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후 서울시민 5명 중 1명이‘노인’
통계청 ‘2015년 고령자통계’ 발표
생산인구 6.3명당 노인 1명 부양
2040년엔 2명이 1명 돌볼 전망
고령자일수록 자살 증가도 문제


2026년에는 서울인구 5명 중 1명이 고령자인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 전망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서울지역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65세이상 인구는 지난 2000년 53만 9000명(5.3%)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5년 현재 118만 8000명(12.0%)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지난 2005년 고령인구 비중이 7.1%(고령화 사회)를 넘어선 후 2019년에 고령인구 비중이 14.3%(고령 사회)를 넘어 2026년에 20.0%(초고령 사회)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11년 후면 서울 인구 5명 중 1명이 고령자인 셈이다.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성비(여자인구 100명당 남자의 수)는 78.5명이었으나 2040년에는 80.0명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령자 성비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며 이는 남녀 간 사망률 격차가 감소하는 요인 때문”이라며 “65세 이상 고령인구 중 남자의 비중은 2015년 44.0%에서 2040년에는 44.6%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노년부양비(생산가능인구 100명 당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15.9명이며 생산가능인구(15세∼64세 인구) 6.3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고 있다. 현재 저출산이 지속될 경우 기대수명 증가로 인해 2040년에는 2.0명이 1명을 부양해야할 전망이다.

또 올해 65세 이상 고령자가 가구주인 가구는 66만 8000가구로 전체가구의 19.1%를 차지했다. 고령가구 중 혼자 살고 있는 가구는 2015년 현재 전체 가구의 5.2%를 차지하고 있으나, 2030년에는 10.5%로 올해 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4년 65세 이상 고령자의 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50.3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5.4명 이었으나 2014년은 50.3명으로 약 2배 가까이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 고령자의 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76.1명으로 여자 고령자의 자살에 의한 사망률 30.1명보다 2.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65∼69세(33.4명), 70∼74세(49.4명), 75∼79세(67.5명), 80세 이상(69.7명)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자살에 의한 사망률도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14년 6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수는 31만 5000명으로 이 중에서 경제활동참가율은 27.7%, 고용률은 27.0%로 2010년에 비해서 경제활동참가율은 3.1%p, 고용률은 3.4%p 각각 상승했다.

65세 이상 고령자 중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고령자의 노후 준비방법으로는 ‘국민연금’(53.1%), ‘예금ㆍ저축 등’(18.0%), ‘사적연금’(12.1%)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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