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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대사관들, 연말선물로 ‘버핏의 초콜릿’ 공수…일본 가장 많아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전 세계 각지의 미국 대사관들이 연말 ‘버핏의 초콜릿’을 공수하는데 분주하다. 각국 대사관 외국인 직원들과 국무부 연락관들에게 연말 선물을 주기 위해서다.

[사진=See’s Candies]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제과회사인 ‘시즈캔디즈’(See’s Candies)로부터 지난 2010년 이후 33만달러어치의 제품을 구매했다. 비즈니스위크는 3500달러 미만은 보고에 포함되지 않아 총 구매액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산했다.

시즈캔디즈는 1921년 설립된 회사로 지금은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소유하고 있다.

일본 주재 미국 대사관은 각 대사관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돈을 썼다. 주일미국대사관은 2010년부터 지금까지 25만7551달러를 썼고 지난해만 4만5000달러를 지불했다. 이는 18.5달러짜리 1파운드 초콜릿박스를 2400개 살 수 있는 금액이다.

일본은 미 국무부 직원들이 가장 많이 나가 있는 곳 중 하나이고 연말 선물을 나누는 문화가 널리 퍼져있다. 그러나 캐롤라인 케네디 주일미대사는 국무부 감사를 통해 ‘홍보활동에만 치중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See’s Candies]

이밖에 터키 주재 미국 대사관이 3만657달러, 보스니아 대사관이 1만1800달러였으며, 보스니아, 코소보, 바하마, 독일, 카자흐스탄, 콜롬비아 주재 대사관 등도 초콜릿 선물을 준비한 곳이었다.

가브리엘 프라이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시즈캔디즈는 미국 기업으로서 매우 적절한 선물”이라며 “이런 선물을 주는 것이 미국의 가치와 문화, 식생활의 풍족함을 전달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고 비즈니스위크는 전했다.

미 국방부의 경우 시즈캔디즈의 제품을 사지는 않았으나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제과회사인 허쉬로부터 27만달러어치의 상품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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