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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고 기부왕 바뀌나… 52조 기부 약속한 저커버그, 빌 게이츠 넘어설 듯
[헤럴드경제]마크 저커버그(31)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빌 게이츠를 넘어서 세계 최고 기부왕이 될 전망이다.

저커버그와 소아과 전문의 프리실라 챈(30)은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저커버그가 보유한 페북 지분 중 99%(450억 달러, 한화 약 52조원)의 기부를 약속했다. 저커버그 부부는 이날 딸 맥스(Max)를 얻었다.

저커버그는 또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를 설립해 개인화된 맞춤형 학습, 질병 치료, 사람들 연결하기, 강한 공동체 만들기 등의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마크 저커버그와 빌 게이츠[사진=게티이미지]


현재 세계 최대규모 재단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부인 멜린다의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이다. 보유자산은 434억 달러로 주로 MS 주식이 기반이다.

저커버그 부부가 450억 달러를 기부하면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 재단 규모가 이를 넘어서게 된다.

시가총액은 1일 현재 MS가 4411억 달러로 페북의 3029억 달러를 앞선다. 하지만 페북 주가는 최근 1년새 42% 넘게 급등, 같은 기간 겨우 2% 상승한 할 정도로 상승세다. 저커버그의 기부액과 재단규모가 빌 게이츠를 넘어설 가능성이 큰 셈이다.

마크 저커버그와 빌 게이츠[사진=게티이미지]


페이스북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신고서에서 저커버그의 기부 계획과 유한책임회사(LLC) 형식으로 설립된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에 관한 세부 사항을 밝혔다.

다만 SEC 신고 내용을 보면 향후 3년간 저커버그가 기부하거나 처분할 주식의 액수는 연간 10억 달러(1조1500억 원) 이하다. 저커버그 재단이 빌 게이츠 재단을 넘어서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한 셈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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