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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이파이 알레르기’가 뭐지? 10대女 극단적 선택
[헤럴드경제]전자파 과민증(EHS)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영국의 10대 소녀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영국 미러는 채들링턴 옥손에 거주하는 제니 프라이(15)의 사연을 소개했다.

제니는 지난 6월 11일 오후 4시경 집 근처의 한 숲에서 나무에 목을 맨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제니는 친구에게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낸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니의 부모는 “제니가 전자파 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학교 측에 전달했지만 이를 묵살당했다”고 주장하며 학교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제니가 앓고 있던 전자파 과민증은 ‘와이파이 알레르기’라고 불리우기도 하며, 컴퓨터 등 전자파를 내뿜는 전자기기 옆에서 알 수 없는 통증에 시달리는 것을 말한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질병으로 인정하는 증후군으로, 증상은 두통, 피로감, 메스꺼움, 가슴 두근거림 등이 있다.

제니의 엄마 데브라는 제니가 2012년 11월부터 전자파 과민증 증세를 보였으며, “ 학교 특정 장소에만 가면 고통을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데브라는 “제니는 절대 스스로 목숨을 끊을 만한 아이가 아니다. 학교에서 겪던 고통과 두려움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현재 제니 부모는 와이파이의 위험성을 알리고자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앞서 프랑스의 한 여성도 지난 8월 전자파 과민증으로 고통을 받았다며 소송을 제기해 장애인 보조금 수급 판정을 받은 바 있다.


▲ 출처=제니 페이스북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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