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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마을금고, 관계형 금융으로 지역사회와 상생 모색해야”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성장한 ‘새마을금고’의 정체성과 기능 강화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행정자치부와 국회 ‘서민금융활성화 및 소상공인지원포럼’은 1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언론재단에서 ‘새마을금고 정체성 강화를 위한 합동토론회’를 개최했다.

새마을금고는 계, 두레, 향약 등 상부상조 전통을 계승해 1960년대 초 경상남도의 한 마을에서 태동했다. 새마을금고는 1970~80년대 새마을운동의 금융 기반 역할을 하면서 크게 발전했다. 지금은 자산 124조원, 회원 923만명을 거느린 대형 금융협동조합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새마을금고는 외형적으로는 크게 성장했지만 설립 취지인 지역사회 개발과 금융소외계층 지원은 퇴색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종욱 국민행복기금 이사장은 토론회에서 “새마을금고가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선 ‘관계형’ 금융을 통한 지역경제와의 상생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새마을운동중앙회, 새마을도서관, 새마을부녀회 등 기존 조직과 연계한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이사장은 “새마을금고는 세계적인 마이크로크레딧의 효시인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보다 한단계 발전한 제도”라면서 “새마을금고의 성장 경험과 개발도상국 상황을 접목하면 모범적인 공적개발원조(ODA)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대욱 한국지역진흥재단 마을공동체발전센터장은 “지역사회에 기반한 금융역량을 바탕으로 지역공동체를 지원할 수 있는 기금 조성과 관리를 담당할 책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정갑윤 국회 부의장, 오제세 의원, 김세연 의원 등 국회의원과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새마을금고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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