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4대 여자 투어 압도적 상금왕은 日투어의 이보미
2015년 시즌 세계 여자프로골프 4대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맹활약했다. 한국여자골프투어(KLPGA)는 물론 일본과 미국투어에서도 대단한 성과를 거뒀다.

일본여자골프(JLPGA)투어에서는 이보미(27 코카콜라재팬)를 중심으로 역대 최대인 17승을, 미국여자골프(LPGA)투어에서는 박인비(27 KB금융그룹)를 중심으로 역시나 역대 최대 성과인 15승을 쌓았다. 초청출전을 제외하고 유럽여자골프투어(LET)에서 활동하는 한국 여자 선수는 없었다.

프로의 세계는 상금으로 말하는 만큼 각 여자 투어의 상금 1위가 얼마나 압도적으로 그해 투어를 장악했는지를 살펴보려면 2위와의 상금 격차를 비교하면 알 수 있다. 각 투어의 1, 2위간 상금액을 백분율로 환산한 결과 2위보다 1.5배 이상 앞선 JLPGA의 이보미가 가장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LET의 펑샨샨(중국), KLPGA의 전인지(21 하이트진로), LPGA의 리디아 고 순이었다.

이미지중앙

리디아 고는 에비앙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LPGA 리디아 고, 2위 박인비에 106% 우세
1월말 코츠골프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지난 11월22일 끝난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까지 31개 대회가 열린 LPGA투어에서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5승을 거두며 280만 달러(32억3660만원)를 획득했다. 박인비는 2개의 메이저(KPMG PGA위민스,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나란히 시즌 5승을 달성하며 263만 달러(30억3924만원)를 쌓았다. 승수는 비슷했으나 리디아 고는 에비앙에서의 상금 48만7500달러(5억7817만원)의 비중이 컸고, 톱10에 17번을 들면서 2위와 3위를 세 번씩 하는 등 우수한 성적이 작용했다. 리디아 고는 박인비보다 상금 면에서 106%의 우세를 보였다.
이미지중앙

이보미는 에리에르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 7승을 거뒀다.


JLPGA 이보미 2위 테레사 루에 156% 우세
올해 JLPGA투어는 총 37개의 대회에서 7승을 거둔 이보미를 비롯해 한국선수 6명이 17승을 올렸다. 신지애가 3승을 했으며 이지희, 전인지, 안선주가 2승씩을 거뒀고 김하늘이 첫 승을 올렸다. 역대 개인 최다승을 거둔 이보미는 상금액 2억3049만엔(21억7024만원)을 돌파했다. 이보미는 지난 10월 중순 스탠리레이디스토너먼트에서 5승을 거두며 JLPGA 시즌 상금 최고액을 돌파했다. 이후 2승을 더 추가해 일본의 남녀 시즌 최다 상금 1위 기록(2001년 이자와 도시미즈의 2억1793만엔)까지 경신했다. 상금 2위는 대만의 테레사 루로 1억4695만엔(13억8365만원)을 벌었다. 다른 해 였다면 상금왕도 가능할 금액이다. 테레사 루 역시 자신의 역대 최고 성적인 5승을 올렸으나, 이보미에게는 한참 모자란 액수였다. 이보미는 2위 테레사 루보다 상금액 백분율로 환산하면 1.5배 높은 156% 우세였다.

이미지중앙

국내 메이저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시즌 5승을 기록한 전인지(사진=KLPGA).


KLPGA 전인지 2위 박성현에 124% 우세
국내 투어 상금에는 포함되지 않는 KEB하나은행LPGA챔피언십을 제외하고는 총 28개가 열린 올해 KLPGA투어에서 전인지는 메이저 2승(하이트진로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총 5승을 거두며 9억1376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상금 2위인 박성현은 내셔널타이틀인 한국여자오픈을 포함 3승을 거두며 7억3669만원의 상금을 쌓았다. 전인지가 일본, 미국의 투어에 초청받느라 국내 대회 출전 수가 20경기에 불과하고, 박성현은 28개를 출전한 것임에 비하면 전인지는 집중도에서도 뛰어났다. 상금을 백분율로 환산하면 전인지가 박성현보다 124%의 우세를 보였다.

이미지중앙

뷰익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중국의 펑샨샨(사진=LET).


LET 펑샨샨 2위 니콜 라센에 140% 우세
12월12일 마무리되는 오메가두바이레이디스마스터스를 남겨두었지만 올해 22개 대회가 열린 유럽여자투어(LET)에서는 중국의 펑샨샨이 5개 대회에 출전해 뷰익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32만4213유로(3억9654만원)를 획득하면서 상금 1위에 올라 있다. 펑샨샨은 또한 산야레이디스오픈과 에비앙챔피언십에서 각각 3위를 했다. 에비앙의 3위 상금만 19만유로(2억3238만원)에 달했다. LPGA투어를 병행하는 펑샨샨은 이에 따라 에비앙과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공동 개최되는 미국과 유럽의 메이저 대회 출전만으로도 LET 상금 선두에 오를 수 있었다. 상금 2위인 덴마크의 니콜 라센은 16개 대회에 출전해 헬싱보르그에서 1승(우승 상금 3만7500유로)을 하는 등 총 23만777유로를 쌓았다. 하지만 LET의 일반 대회 상금액은 높지 않다. 펑샨샨은 라센보다 상금액에서 140%의 우세를 점했다. [헤럴드스포츠=남화영 기자]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