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일본 ‘요괴만화 거장’ 미즈키 시게루 타계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일본의 요괴 연구가이자 요괴 만화의 거장 미즈키 시게루(水木しげる) 화백이 30일 오전 7시경 별세했다. 향년 93세.

지난 11일 도쿄 자택에서 낙상해 도쿄의 한 병원에 입원한 그는 급속히 건강이 악화돼 이날 새벽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미즈키 화백의 대표작인 ‘게게게의 기타로’는 도라에몽에 버금가는 국민 만화로 통할 만큼 일본에서 오랜 기간 사랑받은 작품이다. 반인반요로 태어난 소년 기타로의 요괴 모험담을 담고 있다. 1969년부터 2009년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TV애니메이션으로 제작, 방영됐다.



국내에서도 그의 그림을 담은 다양한 해적판 서적이 나온 바 있어 설령 미즈키 화백의 이름은 모를지라도 그의 그림은 익숙하게 느껴진다.

일본 돗토리현의 사카이미나토 시에서 태어난 그는 2차대전에 참전해 왼팔을 잃었지만, 전쟁이 끝나고 1958년 만화가로 데뷔해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사카이미나토에는 2003년 ‘미즈키 시게루 기념관’이 설랩됐다.

그는 지난 2007년 프랑스 앙글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농농할멈과 나’ 로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또 2008년 부천만화축제에서 해외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yj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