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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갈리안의<온라인 커뮤니티> 힘? 음란물과의 전쟁 자임

  • 기사입력 2015-11-3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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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 자발적 참여 출발
대학·고교·카페까지 포스트잇
여혐등 여성운동 선봉장


“당신은 남자친구의 성욕에 응할 의무가 없습니다”

“짧은치마나 늦은밤 귀가가 성폭행 범죄의 동기가 될 수 없습니다. 책임은 전적으로 가해자에게 있습니다” 


지난 10월 전국 곳곳의 공중화장실에 짧은 문구가 적힌 종이스티커가 붙기 시작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안’이 진행한 ‘포스트잇 프로젝트’였다.

한 메갈리안 회원이 “종이스티커(포스트잇)에 우리 생각을 적어서 벽에 붙이자”고 제안하자 너나할 것 없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해 대학교, 고등학교, 대형마트, 카페로 확대됐다.

‘여성혐오(여혐)’ 집단을 조롱하며 탄생한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안’이 이제는 여성운동과 관련한 각종 캠페인을 벌이며 여성운동의 선봉장을 자처하고 있다.

메갈리안은 알려진대로 ‘메르스’ 관련 게시판에서 한 남성이 여성들과 갈등을 조장하는 글을 게시했다 분노한 여성들의 댓글이 기원이 돼 등장했다. 이후 여성을 비하하는 남성들에 대항하는 조직은 체계적으로 변모해왔다.

실제로 지난 7월 한 래퍼가 TV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임산부를 비하하는 랩을 한 데 대해 논란이 일자 메갈리안은 대한산부인과협회의 성명을 이끌어냈다. 해당 방송사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 하여금 최고 징계인 과징금을 부과하게 했다.

몰카 근절 스티커를 제작해 소라넷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소라넷 폐쇄를 위한 청원으로 4만 명의 서명을 받기도 했다. 남성잡지 맥심이 성범죄를 미화하는 사진과 문구를 싣자 미국 맥심 본사에 연락해 사과문을 얻어내고 해당 잡지의 전량 폐기를 이끌어낸 데도 메갈리안의 공이 컸다.

메갈리안의 각종 캠페인은 ‘배후없이’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다.

누군가가 캠페인을 발의하면 다른 회원이 자원하는 방식이다. 소라넷과의 전면전도 이렇게 진행됐다. 이들의 캠페인은 적극적이고 구체적이다.

여성들이 소라넷 내 몰카 사진이 올라오는 게시판에 직접 들어가 수만 건에 달하는 몰카를 찾아내고, 회원들을 속이는 게시글을 직접 올려 소라넷에 횡행하는 몰카 범죄 실태를 직접 조사ㆍ폭로하기도 했다.

이러다보니 최근 성범죄로 곤란을 겪는 여성들이 수사기관보다 오히려 메갈리안에 도움을 요청할 정도로 여성들 사이에서는 파급력이 커졌다.

메갈리안은 향후 방향성에 대해 “온라인 여성혐오를 되받아치는 데 그치지 않고, 궁극적인 성차별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건설적인 프로젝트와 서명 운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지혜ㆍ박혜림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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