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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공동체 기반의 집합주택, 새로운 주거 모델 되나

사회적기업 나눔과어울림, 집합주택사업 구상..
시니어 전문가 도움받고 시민의견 모아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어색한 시대가 되었다. 현대인들은 문과 마음을 꽉 닫고 서로 교류하지 않으며 외롭게 살아간다. 우리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쌍문동 골목 이야기에 즐거워하고 감동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일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복수의 주호가 모여 1동을 구성하는 ‘집합주택’이 새로운 주거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집합주택은 여러 세대가 가깝게 지내면서 육아/돌봄, 문화, 식당 등을 갖춘다. 자연히 서로 돕는 공동체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

이미 유럽과 일본에서는 집합주택이 보급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지자체 등 공적 기관이 활성화 방안을 모색중이다. 또 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회적기업도 있다.

㈜나눔과어울림은 마을공동체 기반의 집합주택 사업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나눔과어울림 측은 “사회적 가치 추구라는 차원에서 이번 나눔과어울림은 사업을 계획하였으며, 실 수요자들에게 지혜를 구하고 있다”면서 “과거 인천의 중심지였던 인천시 중구를 집합주택 건축 부지로 선정하였고, 나눔과어울림에서 운영하고 있는 건축사 사무소의 시니어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나눔과어울림이 지을 집합주택은 주상복합 아파트 형식이다. ▲주민이 참여하고 운영하는 어린이집 ▲입주민 엄마 아빠 선생님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마을 학습실 ▲문화 욕구를 충족시킬 마을 극장 ▲자치적으로 운영되는 마을 식당 등을 마련하여 이웃간에 서로 돕고 의지할 수 있는 문화까지 완성한다. 특히 젊은 맞벌이 부부가 육아 관련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원스톱 공간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다문화가정 영어선생님이나 어린이집을 운영할 의사가 있는 이에게 입주 우선권을 줄 예정이고,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건축 비용을 절감하여 분양가를 낮출 방침이다.

또 나눔과어울림은 이번 사업에 지역 주민, 뜻 있는 시민단체 및 공공기관의 관심과 적극적인 의사표명을 기대하고 있다. 홈페이지(www.nanumwe.co.kr)를 통해 여러 의견을 수렴중이고, 젊은 시민 층을 중심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가 하면 인천 지역 내 시민단체나 공공기관, 남동공단, 대기업 노동조합 등에 공개 설명회를 할 방침이다.

한편 사회적기업 나눔과어울림은 재능을 나누고 서로 어울리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30년 이상 건설 관련업계에 종사하며 관련 지식을 가진 팀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건축소 사무소를 운영하고 시설유지관리, 유지보수공사, 자재판매업, 대상건축물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재능기부뱅크, 사업 IDEA 장터 등의 사회적 사업도 적극 펼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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