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문재인 대표의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임시공동지도체제’ 제안을 거절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두 분(문 대표, 안 의원)이 다른 방법을 절박하게 논의했으면 좋겠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지난 2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혁신전대를 제안했다.
이날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문`안`박 연대만으로는 우리 당의 활로를 여는데 충분하지 않다”며 “문재인 대표와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혁신 전당대회를 개최해 구체적인 내용과 정권교체의 비전을 가지고 경쟁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혁신 전대로 새 지도력을 세울 때만이 혁신과 통합의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문 대표로는 더 이상 당을 추스를 수 없다는 주장을 포함한 것이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전례를 제시하며 다음해 1월 초`중순쯤 야권의 유력 주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혁신 전당대회를 치르더라도 전혀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는 “국가로 치면 국민 전체 선거에서 (결정)된 것을 뒤집을 권한은 누구에게도 없다. 만약에 시도한다면 그것을 우리는 쿠데타라고 한다”면서 당 내의 단결을 호소하기도 했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혁신전대를 제안에 박원순 시장은 이날 당 시도지사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두 분(문 대표, 안 의원)이 다른 방법을 절박하게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안 전 공동대표가 문 대표의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 지도부 제안을 거부한 것에 대해 “두 분이 다른 방법을 절박하게 논의하고 결정하는 과정이 있으면 좋겠다”며 “두 분의 문제 푸는 방법은 서로 다른 것 같지만 통합과 혁신을 통해 국민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점에서 같은 입장”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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