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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 샙 대 아케보노, 라이진 ‘12년 만의 재대결’ 확정
-‘유도 금메달리스트’ 이시이 사토시는 헤비급 8강 합류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한국 격투기대회 로드FC의 부대표인 ‘비스트’ 밥 샙(41ㆍ미국)와 스모 요코즈나 출신 아케보노 타로(46ㆍ미국)의 12년만의 재대결이 마련된다.

프라이드FC의 후신격 종합격투기대회 라이진(RIZIN) 대회사는 오는 12월 29,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개최되는 종합격투기 이벤트 ‘라이진 파이팅 월드그랑프리(이하 라이진 GP)’에서 이들의 출전 및 매치업을 확정 발표했다.

아케보노와 밥 샙(이상 왼쪽부터)의 12년 만의 재대결이 성사됐다. [사진제공=K-1 월드와이드]


이들은 12년 전인 2003년 12월31일 일본에서 열린 ‘K-1 프리미엄 2003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싸워 밥 샙이 1회 2분58초만에 KO로 승리한 바 있다. 당시 아케보노는 스모를 그만둔 뒤 가진 격투기 데뷔전이었다. 이 경기는 당시 일본 지상파TV에서 순간시청률 43%, 평균시청률 20.1%란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었다.

당시 괴력을 앞세운 레전드 킬러로 전도유망했던 밥 샙은 현재는 기량이 퇴보해 사실상 은퇴 상태이지만 간간히 이벤트성 경기는 뛰고 있다. 최근 17개 경기에서 단 2번 승리했으며, 12연패 중이다.

아케보노는 당시보다 더 체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로, 2003년 데뷔해 2006년까지 만 3년간만 격투기 링에 올랐다. K-1 입식격투기 9전중 카쿠다 노부아키가 일부러 져준 경기를 제외하곤 모두 패해 1승8패이며, 종합격투기 4전도 모두 패했다. 최홍만과 세 차례나 싸워 모두 패한 사실도 이채롭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이 경기는 단지 시청률에 대한 기대의 소산이다. 종합격투기룰을 채용할지, 아니면 12년 전때와 같이 입식격투기 룰을 쓸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기본 체력이 없는 아케보노가 절대로 밥 샙을 이길 수 없다. 만약 밥 샙이 지게 된다면 이미 몇차례 ‘혐의’가 있는 터라 ‘고의 패배’ 의혹이 제기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최근 이 대회 8강 토너먼트 출장자도 추가 공개됐다. 일본 헤비급 종합격투기의 최후의 보루 이시이 사토시(29)다.

아직 대회사가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유도 베이징올림픽 무제한급 금메달리스트인 이시이가 일본 대표로서 출전을 결정지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로써 8강 출전자 중 확정자는 정글파이트 챔피언 브루노 카펠로사(브라질), 스트라이크포스 전 챔프 킹 모(미국), 영국 BAMMA 챔프 마크 갓비어(영국), 리투아니아 부시도 챔프 테오도라스 오크스톨리스(리투아니아), 크로아티아 KSW 챔프 고란 렐리치(크로아티아)에 이어 6명이 됐다. 나머지 두 명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30일 8강 첫 경기 대진 및 시드를 결정하는 추첨행사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시이도 참석을 위해 전훈지 네덜란드에서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타격 보강을 위해 게가르 무사시, 어네스트 후스트 등과 함께 훈련해 왔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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