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기남 의원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즉각 이에 상응하는 처분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의원은 “지난 8월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이 로스쿨 출신 자녀를 위해 대기업에 없던 자리까지 만들어 취업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전 국민의 분노를 일으킨 바 있다”면서 “그런데 이번에는 신기남 의원이 자식이 로스쿨 졸업시험에 낙제하자 로스쿨 관계자를 찾아가 압력을 행사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 의원은 “신기남 의원은 사법시험이 결코 좋은 제도가 아니라며 꾸준히 사법시험 폐지를 주장해 왔다”면서 “그 이유가 사법시험은 내 자식들이 변호사가 되기에는 결코 좋은 제도가 아니라는 뜻으로 들리지 않는가”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아울러 “연이어 터지는 로스쿨 청탁은 한 개인의 공인 의식과 도덕성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로스쿨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한다”면서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사법시험 병행 존치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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