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 경영권 분쟁 이후 기업 이미지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롯데 그룹이 올해 말까지 모든 계열사에 유연 근무제를 도입한다.

롯데는 지난 27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과 이경묵 서울대 교수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기업문화개선위원회 회의를 진행했다.

우선 롯데는 이미 10여개 계열사에 도입한 유연근무제를 12월 말까지 직원 업무현황과 희망근무 시간 등을 조사해 모든 계열사에 적용한다. 다음 달 9일까지는 기업문화 개선제안을 공모해 채택된 아이디어 제안자에게 신동빈 롯데 회장의 직접 포상도 있을 예정이다. 해당 아이디어는 곧바로 현업에 적용된다.

오는 30일과 다음 달 1일 이틀간 파트너사 인사담당자와 만나 인력관리 노하우를 공유하는 상생협력 정책도 진행한다.

회의에서 외부위원들은 “직원 대상이 아닌 최고위층부터 선제적으로 변화해야 롯데가 바뀐다”며 협력업체가 기탄없이 제안할 수 있는 신문고 무기명제 도입, 여성인재 채용 확대를 위한 노력, 직원들 스스로 공감할 수 있는 비전 공유 등을 조직문화 개선 과제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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