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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나니머스 ‘IS와의 전쟁’에 대중 참여 호소...“IS 채널 발견하면 알려달라”
[헤럴드 경제] “IS가 조직원 충원에 활용하는 모든 수단을 폐쇄할 것... 해킹 기술이 없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국제 해킹그룹 어나니머스(Anonymous)가 최근 파리테러 등 국제 범죄를 자행하고 있는 ‘IS’를 상대로 한 사이버 공격을 더욱 강화한다. 파리테러 이후 IS 조직원의 트위터 계정을 폐쇄시키는 등 ‘IS와의 전쟁’을 선포한 어나니머스는 “IS가 대중과 대화하는 것을 막으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최근 공격에 대해 소개했다. 어나니머스는 이 사이버 전쟁에 대중의 참여를 호소했다. 



어나니머스 회원인 그레이그 호우쉬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IS와의 전쟁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진행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IS가 대중과 대화하는 것을 막고자 하며 괜찮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인터뷰에서 호우쉬는 “어나니머스가 하는 일은 트위터, 페이스북, 텔레그램 등 IS가 상호 소통하고 조직원을 충원하기 위해 활용하는 모든 수단을 확인하고 연구해 폐쇄하는 것”이라며 “이런 일에는 해킹 기술이 없어도 법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지 IS의 온라인 채널을 발견했을 때 누군가가 이 사실을 말하면 된다”며 “IS가 숨지 않고 사회적 존재감을 드러내는 게 사이버 전쟁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나니머스의 공격으로 IS의 온라인 활동을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호우쉬는 이에 대해 “IS가 새 계정을 열고 계속 활동하겠지만 감수성이 예민한 전 세계의 청소년들에게 접근하려는 IS의 계정을 폐쇄하고, 단 몇 명의 아이들이라도 IS의 현혹에 넘어가지 않는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우쉬는 어나니머스 회원 중 유일하게 신원이 공개된 인물이다. 어나니머스는 2004년 등장해 인터넷 검열 반대 등을 구호로 내세웠으며 2011년에는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는 시위를 한 바 있다. 지난 1월 샤를리 에브도 테러 당시 IS를 공격하는 등 IS와의 사이버 전쟁을 진행 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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