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일본 기업 정치헌금 86%가 자민당으로
[헤럴드경제] 지난해 일본 기업과 단체의 정치헌금 중 90% 가까이가 집권당인 자민당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이 27일 발표한 2014년 정치자금 수지보고서는 지난 한 해 정당 또는 정당과 연결된 정치자금 관리단체가 받은 정치자금 총액은 25억 7100만 엔(약 243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지지(時事)통신]


이 중 86%인 22억1500만엔이 자민당 및 자민당 정치자금 단체로 흘러들어갔다. 자민당을 향한 기업 및 단체의 기부는 2013년에 비해서도 약 13%(2억 6100만엔) 늘어났다. 제1야당인 민주당으로 간 자금은 자민당의 ‘1000분의 1’도 안 되는 200만 엔(1889만원)에 그쳤다.또 연립여당인 공명당으로 간 기업 및 단체의 정치헌금은 800만 엔(7556만원)으로 집계됐다.

오히려 일본 정계에서 ‘정치 9단’으로 통했던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가 이끄는 군소 정당 생활당이 2100만 엔(1억 9835만 원)을 받아 자민당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해 9월 경영자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이 자민당에 정치헌금 증액 및 재개를 회원사로 요구한 일이, 기업들의 정치자금이 자민들으로 몰리는 계기가 됐다.

아베노믹스(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에 따른 엔저로 실적 호조를 본 일본 대기업들이 아베 정권을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지지(時事)통신]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