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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에 권영수 부회장 선임
[헤럴드경제]LG유플러스 새 대표이사로 권영수(58) 부회장이 선임됐다.

LG유플러스는 27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권 부회장을 임명하는 등 임원 인사를 확정했다.

권 신임 대표는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거쳐 1979년 LG전자에 입사한 뒤 1980~1990년대에 해외투자실, 미주법인, 세계화 담당 이사 등을 맡아 글로벌 감각을 닦았다. 이후 LG전자 재경담당 부사장, LG전자 재경부문장, 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등 LG그룹의 주요 계열사 사장을 두루 지냈다.

그는 재무에 밝은 구조조정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맡은 사업마다 세계 최정상급으로 발돋움시키며 LG그룹 내에서 경영 능력과 수완을 인정받았다.

2007년 LG디스플레이 사장에 취임해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을 키웠다. 애플과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회사를 세계 1위 패널 회사로 성장하도록 했다. LCD패널 가격 하락으로 4분기 연속 적자였던 LG디스플레이는 그가 취임하고 2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2012년 LG화학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LG그룹의 미래 핵심사업인 전지사업 부문을 맡아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전기차 배터리 세계 1위를 달성했다.

LG그룹은 전임 이상철 부회장이 업계에서 LTE를 가장 먼저 도입하고, IPTV 사업을 궤도에 올려놓는 등 뚜렷한 성과를 냈음에도 분위기 쇄신과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대표 교체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 부회장이 그룹의 핵심 성장 축인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에서 보여준 ‘1등 DNA’를 LG유플러스에 이식해 통신 분야 만년 3위를 넘어 새로운 도약을 끌어낼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 있다.

권 부회장은 앞으로 통신을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전반에 대한 새로운시각으로 LG유플러스의 통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할 예정이다. 풍부한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이날 부사장 2명과 전무 2명 승진, 상무 5명 신규 선임 등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사업과 영업, 기술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해 작년(전무 2명·상무 3명)보다 2배가량 많은 임원을 임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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